세빌스코리아 "올해 국내 오피스 투자 시장 활기 지속"

1Q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규모 3조8600억원..역대 1Q 최고치 기록

2021년 1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거래규모. [사진=세빌스코리아]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 규모가 역대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내 오피스 시장에 대한 투자가 활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행한 '2021년 1분기 오피스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투자시장 거래액은 전년 동기 52% 증가한 3조8천600억원으로, 역대 1분기 최고치를 기록하는 동시에 지난해에 이어 오피스 투자에 대한 높은 수요를 나타냈다.

삼성SRA자산운용이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파인에비뉴 B동을 6천200억원에 매입했으며, AEW는 이지스자산운용으로부터 트윈트리타워를 4천340억원에 매입했다.

캡스톤자산운용은 롯데손해보험으로부터 롯데손해보험빌딩을 2천240억원에 매입, 스마일게이트가 동궁종합건설로부터 오렌지플래닛을 2천억원(평당 3천640만원)에 매입하며 직전 강남 최고 평당가(코레이트타워, 평당 3천406만원)를 경신했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강남에서는 더피나클역삼, 역삼 우신빌딩 등의 매각이 진행 중"이라며 "이외에도 다수의 오피스 빌딩이 펀드 만기를 앞두고 매각이 진행되고 있어 올해에도 오피스 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매각 진행 중인 판교 H스퀘어 등 판교테크노밸리의 준공 후 10년 전매 제한이 차례로 해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 거래단가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서울 주요 권역의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직전 분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15.1%를 기록했다. 세부 권역별 공실률은 도심 13.1%, 강남 12.1%, 여의도 4.8%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의도 파크원, 강남 센터필드 등 대규모 빌딩 준공으로 공실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대형 임차인들의 입주로 공실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강남의 경우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이 오피스, 호텔, 리테일 복합시설로 재개발된 센터필드가 준공되며 강남 프라임 오피스 전체 면적의 7%에 달하는 16만9천200sqm의 오피스 면적이 신규로 공급됐다.

센터필드에는 대형 게임 개발사의 입주가 예정돼 있고 글로벌 IT기업들이 계약을 검토 또는 협의하고 있다. 센터필드를 제외한 강남의 공실률은 직전 분기보다 1.2%포인트 상승한 5.1%이다.

한편, 세빌스코리아는 올해 2분기에 예정된 신규 빌딩 공급이 없고 올해 전체 공급면적은 지난해 전체 공급면적의 약 26% 수준에 그쳐 향후 전 권역의 공실률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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