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어민들 '참문어 금어기' 전남 동·서부로 나눠 지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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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문어 단지·통발 공동체는 13일 참문어 금어기를 전남 동부와 서부권으로 나눠 각각 지정해 달라고 전라남도에 요구했다.
공동체는 이철 전남도의원과 함께 이날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2일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에서 문어 금어기 지정과 관련한 토론이 있었다"며 "동·서부권 어민들이 주장하는 금어기 시기가 각각 달라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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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완도 문어 단지·통발 공동체는 13일 참문어 금어기를 전남 동부와 서부권으로 나눠 각각 지정해 달라고 전라남도에 요구했다. 문어 개체수 보존을 위해 문어 금지체장을 250g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공동체는 이철 전남도의원과 함께 이날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2일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에서 문어 금어기 지정과 관련한 토론이 있었다"며 "동·서부권 어민들이 주장하는 금어기 시기가 각각 달라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문어잡이가 생업인 완도 어가들은 금어기를 7~8월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동부와 서부간 바닷물의 수온차로 실제 산란시기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문어의 자생복원력 향상 등을 위해 시행령을 통해 올해 5월16일부터 6월30일까지 46일간을 참문어 금어기로 지정했다.
다만 각 지역별 어장 여건을 감안해 각 광역지자체장이 5월1일부터 9월15일까지 기간 중 46일을 금어기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어민들은 전남 동부와 서부권으로 각각 금어기를 별도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전남도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은 상황이다.
완도지역 어민들은 "동·서부권이 각각 지정돼야 지역 어선간 분쟁이 없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보고 있다"며 "획일적으로 금어기를 지정하게 되면 문어 고갈은 말할 것도 없고 지역 어민들 간 갈등도 깊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립수산과학원 자원연구과와 경상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에서는 한국 남해안에 분포하는 참문어 연구를 진행한 결과 금어기 시기를 완도 어민들이 원하는 7~8월로 했다"고 설명했다.
어민들은 이와 함께 문어 개체 수 보전을 위해 금지체장을 250g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금어기 설정은 어업인의 생존권이 걸린 중요한 문제다"며 "생존권이 유권자 숫자 놀음에 이용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금어기를 동부권과 서부권을 각각 지정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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