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낼 줄 알았지? 더 키운다"..최저가 전쟁 판 키우는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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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최저가 전쟁이 재가열되고 있다.
반(反) 쿠팡 연합의 한축인 이마트가 14년 만에 되살린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이하 최저가 보상제)의 규모를 한층 확대하기로 했다.
최저가 보상 적립제는 대상 이마트 판매 상품의 가격을 다른 기업 3사가 판매하는 동일 용량의 같은 제품과 비교, 더 저렴한 상품이 있으면 차액을 e머니로 적립하는 혜택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이마트의 최저가 보상제에 맞춰 500개 상품의 가격을 이마트몰이 제시한 가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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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적립 상한액도 5000포인트로 상향
유통업계의 최저가 전쟁이 재가열되고 있다. 반(反) 쿠팡 연합의 한축인 이마트가 14년 만에 되살린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이하 최저가 보상제)의 규모를 한층 확대하기로 했다.
이마트, 최저가 보상 적립제 대상 상품 500→2000개로
이마트는 지난달 시작한 최저가 보상제가 적용되는 상품 수와 일별 적립금 한도를 13일부터 확대한다고 밝혔다. 적용되는 상품 수는 500개에서 2000개로 4배로 많아졌다. 적립금 한도는 3000포인트에서 5000포인트로 66%나 늘었다.
최저가 보상 적립제는 대상 이마트 판매 상품의 가격을 다른 기업 3사가 판매하는 동일 용량의 같은 제품과 비교, 더 저렴한 상품이 있으면 차액을 e머니로 적립하는 혜택이다. 비교 대상은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과 롯데마트몰·홈플러스몰의 점포 배송 상품이다. 추가된 상품은 CJ스팸, 페브리즈, 맥심 모카골드 등이다.
이마트는 "추가로 확대한 상품은 지난 1년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가공, 생활용품 중 구매 빈도와 매출 수량을 감안해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최저가 보상제 약 한달간 하루 395명이 적립"
이마트는 최저가 보상제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혜택을 체험한 고객이 점차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제도를 도입한 지난 4월 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4일간 하루 평균 395명이 적립을 받았다. 시행 첫주와 둘째주에는 하루 평균 250명이던 적립 건수는 셋째주와 넷째주에는 400명으로 늘었다. 가장 최근인 이달 6일부터 11일까지는 730명까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다음달 초에는 이마트 앱에서 따로 가격 보상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적립되는 방식으로 변경해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상 품목 확대와 하루 적립 한도 상향으로 고객에 대한 '가격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자동 적립으로 편의성도 높였다"고 말했다.
이마트부터 마켓컬리까지…유통가 최저가전 한창
이마트의 공세속 온·오프라인에서는 장바구니 물가에 초점을 맞춘 최저가전이 한창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이마트의 최저가 보상제에 맞춰 500개 상품의 가격을 이마트몰이 제시한 가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쿠폰 전용 앱인 '롯데마트 GO'를 이용해 결제하면 추가 적립도 제공한다.
온라인에서는 장보기 앱(운영프로그램) 마켓컬리가 채소, 과일, 정육 등 60여 종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하는 'EDLP(에브리 데이 로우 프라이스)' 정책에 돌입했다. 쿠팡은 지난달 2일부터 유료멤버십 회원이 아니더라도 로켓배송 상품에 대해 무료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속 식품 수요 증가 등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의 상장 계획 등을 고려하면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한 가격 경쟁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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