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위 욘 람 "올림픽 출전하고 싶은데..조직위가 선택 어렵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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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욘 람(27·스페인)이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았다.
람은 13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달러)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지만 조직위원회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람은 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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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욘 람(27·스페인)이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았다.
람은 13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달러)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지만 조직위원회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세계랭킹 3위 람은 스페인을 대표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각종 제한 조치 및 경기 일정 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람은 "선수촌에서 대회장까지 1시간에서 2시간 차를 타고 가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왕복을 고려하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대회장에도 경기 하루 전에서야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에 가족도 데려올 수 없고 다른 종목 경기를 관전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도쿄 올림픽 일정도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전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올림픽 남자 골프는 7월29일 시작되는데 2주 전에는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이 열린다. 또한 올림픽 이후 8월5일에는 월드골프챔피언십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이 개최된다. 3개 대회를 다 소화하기에는 빡빡한 일정이다.
람은 "많은 선수들이 올림픽 전후로 열리는 브리티시 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을 우선시하는 것도 이해된다. 골프라는 종목에서 올림픽은 비교적 새로운 대회"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람은 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 스페인 국가대표로 출전해 많은 대회에서 우승했다.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상황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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