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올해 발행 늘어난 ESG채권에 투자하려면?..일반 회사채가 물량 확보에 유리
회사채 비중 27.2%로 은행채·여전채 대비 가장 높아
[본 기사는 05월 12일(15:4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SG채권에 투자하는 입장에서 일반 기업이 발행한 ESG채권이 물량 확보 차원에서 가장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현대차증권이 집계한 올해 1~4월 국내 ESG채권 총 발행 규모는 32조1327억원으로 1월(5조1232억원), 2월(7조7411억원), 3월(7조9424억원), 4월(11조3260억원)로 갈수록 점차 발행 규모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ESG채권은 발행 첫 해인 2018년에는 연간 발행규모가 1조2500억원에 그쳤지만, 2019년 29조4399억원, 지난해 63조6579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도 이미 4개월만에 2019년 전체 발행 규모를 넘어섰다.
ESG채권 발행 규모가 급증하는 가운데서도 ESG채권에 투자하려는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대규모 물량을 가장 쉽게 확보할 수 있는 물건은 기업들이 발행한 일반 회사채 형태의 ESG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해 발행된 32조1327억원 규모의 전체 ESG채권 가운데 일반 회사채 형태로 발행된 규모는 8조7122억원으로 전체의 27.1%를 차지한다. 반면 은행채는 3조3200억원(10.3%), 카드채는 1조500억원(3.3%)에 그쳤다.
물론 올해 공사·공단에서 발행한 ESG채권은 17조1605억원(53.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공사·공단 ESG채권 발행물량은 2019~2020년도에도 계속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의 ESG채권이었다.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올해 새로운 ESG채권 발행 주체로 떠오른 기업, 은행, 카드사 물량을 확보하는 게 기존에 한정된 공사·공단 발행물량 이상으로 ESG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책임연구원은 "ESG채권 발행이 계속 증가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ESG채권 확보 측면에서 회사채 매수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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