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선도" '아침마당'·'6시 내고향', 30주년이 가진 의미→향후 변화(종합)

김민지 기자 2021. 5. 13. 15: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아침마당'과 '6시 내고향'이 올해 방송 30주년을 맞았다. 제작진과 출연자는 트렌드를 선도해오며 30주년을 맞을 수 있었다며 향후 변화도 예고했다.

13일 오후 KBS 1TV '아침마당'·'6시 내고향' 방송 30주년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아침마당' 담당 MC 김재원 아나운서, 이정민 아나운서, 고정 게스트 김학래, 김민희 팀장, 남희령 작가와 '6시 내고향' 담당 MC 윤인구 아나운서, 가애란 아나운서, 한석구 PD, 남수진 작가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KBS © 뉴스1

'아침마당'은 일상에서 만나는 선한 이웃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요일별로 특화, 감동과 재미, 가치와 의미를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991년 5월20일 처음 방송돼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김 팀장과 김 아나운서는 프로그램의 장수 비결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포맷의 힘을 꼽았다.

김 팀장은 "'아침마당'에 많은 코너들이 있었는데 시청자들 인상에 남은 게 있을 것"이라며 "연예인들 집단 토크의 시초인 '생생토크', 부부가 자기들의 이야기를 하고 전문가들이 조언을 하는 '부부탐구', 강연 프로그램의 원조인 '목요특강', 트로트 오디션 이전에 많은 스타들이 거쳐간 '도전! 꿈의 무대' 등 트렌드를 읽은 코너들이 '아침마당'을 이끌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아나운서는 "20년 전만 해도 '이런 이야기를 방송에서 해도 될까?'라는 게 있었다. 그런 부부간의 이야기와 이혼 가정, 미혼모-미혼부, 입양 가족 등 가족 문제를 다루는 방송의 장을 열었다 "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아침마당'이 다른 프로그램에도 선한 영향력을 끼친 게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팀장은 '아침마당'에서 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다며 출연하고 싶은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 PD는 "'줄을 서시오'라고 할 정도로 섭외가 줄을 잇는다. 일주일이면 50명이 출연한다"며 "임영웅도 '아침마당' 출신이고 비와 박진영도 나와서 무대를 찢어놓았다. 유재석, 김신영 등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그들의 끼를 발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아나운서는 "해외 스타들도 '아침마당'을 찾았다. 리차드 기어, 폴포츠 등이 먼저 출연 의사 밝혀 함께하기도 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시청자들의 참여가 열려 있다고 귀띔했다.

KBS © 뉴스1

'6시 내고향'은 고향을 떠난 도시인들의 각박한 삶에 위안과 자기 고향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고 다양한 문화에 접하게 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영농정보, 유통정보 등의 제공으로 농어가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역시 지난 1991년 5월20일 처음 방송돼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가 아나운서는 "'6시 내고향'은 10살 때부터 할머니와 본 프로그램인데 이 자리에 함께할 줄 몰랐다"며 "정말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 PD는 "나 역시 이 방송을 맡기 전에는 '6시 내고향'에 대해 특별한 생각이 없었는데 점점 스며들었다"며 "'6시 내고향'은 돼지역병이 생기면 현장에 달려가기도 하고, 농촌 예능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항상 고민한다"며 "유튜브 트렌드 자막을 새롭게 편집에 넣기도 하고, 전통시장 코너에서는 인스타 라이브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6시 내고향'은 시청층이 점점 젋어지고 있는 게 장점이다. 한 PD는 또한 "시청층이 점점 젊어지고 있다. 트와이스, 데이식스가 나왔고 우주소녀 더 블랙도 곧 출연한다"며 "방탄소년단, 유재석, 송중기에게도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아침마당' 담당 김 팀장 역시 "우리도 걸그룹이 출연하고 싶다고 전화가 왔다. 누구나 나올 수 있는 건 아니고, 우리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나오는 것"이라며 "오는 6월에는 특A급 진행자가 출연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아나운서는 "'아침마당'은 일곱빛깔 무지개가 담긴 느낌"이라고 했으며 가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의 이야기 덕분에 30주년이 됐다. 특집 방송도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1991년 5월20일, 같은 날 태어난 KBS 1TV의 형제 프로그램인 '아침마당', '6시 내고향'은 30주년을 맞아 17~21일 특집 생방송을 진행한다.

breeze5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