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애니메이션은 나의 오랜 꿈, 촬영 당일 날씨 걱정 안해도 된다"(종합)

2021. 5. 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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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봉준호 감독의 차차기작이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오래전부터 애니메이션 제작을 꿈꾸었다는 인터뷰가 주목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4월 통역가 샤론 최와 함께 미국 영화학교 학생들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한 학생이 “만화책을 좋아하는데, 애니메이션 감독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라고 묻자, 봉 감독은 “나의 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밀인데, 대학교 때 20분짜리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만든 적이 있다. 정말 힘들더라. 인형한테 증오심을 품게됐다. 화풀이를 했다. 그래서 실사영화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십년간 애니메이션 팬이었다. 언젠가는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다. 가장 순수하고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세계다. 촬영 당일 날씨 걱정 안해도 되는 세계다”라고 말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VFX 제작 전문 회사인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4th CREATIVE PARTY)가 제작과 VFX작업을 맡을 예정인 순수 한국 프로젝트로, 심해 생물과 인간들이 얽혀 있는 드라마를 다루는 풀 CG 애니메이션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봉 감독이 이미 오래 전인 지난 2018년부터 구상하고 준비한 작품으로, 지난 1월 시나리오 작업을 마쳤다.

그는 미국 영화학교 학생과 인터뷰에서도 “한국어 작품의 스크립트는 1월달에 다 완성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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