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특식 준비"..'아침마당'X'6시 내고향' 30년 이어온 저력 [종합]

안윤지 기자 2021. 5. 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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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김재원, 김민희 PD, 김학래, 이정민, 최은경 작가, 남희령 작가(왼쪽부터)가 1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X 6시 내고향' 3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침마당'과 '6시내고향'은 방송 30주년을 맞아 안방극장에 웃음과 눈물로 감동을 전할 특집 방송을 오는 17일부터 5일간 선보인다. / 사진제공 = KBS
소소한 반찬으로 일상을 책임졌던 '아침마당'과 '6시 내고향'이 특별함을 선사한다. 30년을 이어온 만큼, 두 프로그램은 시청자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맛있는 '특식' 한 상을 차렸다.

13일 KBS 1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과 '6시 내고향'이 30주년을 맞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MC 김재원, 이정민, 윤인구, 가애란, 방송인 김학래를 비롯해 팀장 PD 김민희, PD 한석구, 작가 최은경과 남희령, 남수진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기자간담회 시작에 앞서 MC를 맡은 송준근은 "쯔양이 몸이 좋지 않아서 불참했다. 그럼에도 함께 박수를 쳐주길 바란다"라며 쯔양의 불참 소식을 전했다.

먼저 '아침마당'이 30주년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트렌드, 다양한 게스트 출연 등이 있었다. 최은경 작가는 "비, 박진영이 무대를 한 번 찢어놓겠다고 했다. 박진영 같은 경우 아침 생방송에 나와 리허설을 하고 노래를 보였다. 신곡 발표를 했었다. 유산슬도 그렇고 김신영 등 많은 분이 아침마당에서 그들의 끼를 발산했다. 해외스타들도 나왔다"라고 말했다.

김재원은 "구봉서 선생님도 기억이 난다. 내가 첫 방송을 했었다. 여러 어르신들이 30년 역사를 함께 했다. 아울러 방송에서 주는 감동, 마음에 울림을 주는 감동을 줬었다. 조영찬 김순호 부부는 소통만으로도 진정성을 전했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김수림 씨가 출연했었다. 이분은 입술을 읽는 방법으로 소통했고 4개 국어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학래는 '아침마당' 자체에 큰 애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내가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시청자가 아침을 여는 '아침마당'을 좋아한다고 느꼈다. 아침마당은 출연료가 적어도 수입은 다른 곳에서 올리고 내 평생 밥으로 생각하고 언제 먹어도 실증나지 않고 인생을 책임지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정민 아나운서가 1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X 6시 내고향' 3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침마당'과 '6시내고향'은 방송 30주년을 맞아 안방극장에 웃음과 눈물로 감동을 전할 특집 방송을 오는 17일부터 5일간 선보인다. / 사진제공 = KBS
이에 이정민은 "현존하는 마지막 생방송 토크쇼의 힘이 대단하다. 토크쇼 많지만 아침에 진행되다 보니까 6시 25분에 나와서 노래하는 게 쉽지 않다"라며 "이 시간에 웃기기도 쉽지 않다. 이런게 생방송이 갖고 있는 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재원은 "우리는 63분 동안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는 아침 식탁이다. 절정에도 오르게 해드리고 감정도 다스리게 한다. 또 난 생방송 이후 의자가 내려간 사고 이후 어떠한 두려움도 없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6시 내고향'의 MC 가애란은 "우린 재밌으니까 30주년을 함께했다. '고향밥상'이란 프로그램이 있는데 지역이 다르다고 다른 음식이 있을까 라고 놀란다. 별 게 아니어도 엄마 마음이 있으면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우리 부모님, 고향이 생각난다"라며 "'6시 내고향'은 안방에서 고향을 만날 수 있게 해드리고 밖에 못 나가는 사람들을 위해 힐링을 선사한다. 한 번 보면 중독된다"라고 말했다.

윤인구는 "'6시 내고향' 생방송 때 떨리지 않냐고 물어본다. 진짜 떨린다. 그런데 이 떨림은 '어떤 소식을 전할 수 있을까' 하는 설레임이다"라며 "내 나이는 중년으로 접어들었다. 어떻게 보면 30년이란 세월이 길게 느낄 수 있지만, 이는 청년의 나이기도 하다. 나도 생물학적인 나이는 50세이지만, 청년과 같은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석구 PD는 '6시 내고향' 또한 트렌드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6시 내고향'은 종합 선물 세트였다. 한 PD는 "아프리카에 가서 현지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어떤 때는 예능을 보여드리기도 한다. 한 60분 동안 예능을 담고 있다. 우리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가애란, 윤인구 아나운서가 1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X 6시 내고향' 3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침마당'과 '6시내고향'은 방송 30주년을 맞아 안방극장에 웃음과 눈물로 감동을 전할 특집 방송을 오는 17일부터 5일간 선보인다. / 사진제공 = KBS
그는 "내 나이 또래 친구들에게 처음에 보라고 권유했다. 친구들이 안볼 거라고 하고 아직은 아니라고 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재밌다고 하더라"며 "트와이스, 데이식스 곧 나올 우주소녀 더 블랙이 나온다. 내 최애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이런 걸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쯔양, 정주리가 나올 때마다 실식간 검색어가 오른다. 계속해서 시청자분들을 출연해 BTS 유재석, 송중기 씨 나오시겠다고 말씀하면 방송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수진 작가는 "'6시 내고향'을 보는 시간만큼은 편안한 시간 같다.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고 나랑 비슷한 사람들, 우리 엄마와 아빠를 닮은 사람들, 나의 친구들 같은 사람이 주인공이고 그분들이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모습이 그려진다"라고 말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을 표했다.

이정민은 '아침마당'에 출연하면서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 이에 그는 "기다리던 아이가 찾아온 거에 감사하다. 아침마당을 출연 하는 중에 생긴 아이다. 작가가 태명을 지었다고 하더라. '마당쇠'가 어떠냐고 하더라"라며 임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아침마당'과 '6시 내고향' 출연진 및 제작진들은 30주년 기념 소감을 전했다. 남수진 작가는 "매일매일 시청자분들이 기다린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 엄마, 아빠 이야기를 전한다고 생각하고 아픈 곳, 슬픈 곳을 정성스럽게 찾아서 전할 것이다. '6시 내고향'을 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윤인구는 "우리 고향의 농산물이 완판이 된 적 있다. 방송에 나오면 주문이 많이 온다고 한다. 요즘 더 빛내는 것 같다.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남을 위해 헌신하는 이야기를 반응이 좋았다"라며 "우리는 모든 프로그램의 뉴스는 아니지만 매일 생방송으로 소식을 전하기 때문에 수혜가 심했다. 장마가 길었다. 어느 곳이 도움이 필요한지 뉴스만큼 빠르게 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가 1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X 6시 내고향' 3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침마당'과 '6시내고향'은 방송 30주년을 맞아 안방극장에 웃음과 눈물로 감동을 전할 특집 방송을 오는 17일부터 5일간 선보인다. / 사진제공 = KBS
김재원은 "두 프로그램의 MC를 했다는 게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 앞선 MC분들에게 누가 될까봐 조심한다"라며 "진정한 좋은 프로그램은 스타MC가 필요없다. 이미 시청자와 한 식구가 됐기 때문이다. 안개꽃 처럼 배경이 되고 질문 몇개 해서 대답할 만한 사연을 끌어내는 역할이다. 마음 같아선 '아침마당'을 할만큼 하고 '6시 내고향' 리포터로 활약하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희 PD는 "최근에 걸그룹 전화가 왔다. 모두에게 열려있는 건 사실이다. 다만 아침마당의 어떤 이유로 왜 출연하려는지, 정말 프로그램을 애정하고 실제로 시청을 했다면 열려있다. 특A급 진행자가 아침마당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석구 PD는 "30주년을 맞이해서 진성이 온다고 했고 우주소녀 더 블랙, 구혜선, 박진희, 원더걸스 혜림도 같이 만날 예정이다. 특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아침마당'과 '6시내고향'은 방송 30주년을 맞아 안방극장에 웃음과 눈물로 감동을 전할 특집 방송을 오는 17일부터 5일간 선보인다. 이에 김민희 PD는 "'아침마당'과 시청자에게 서로가 있단 걸 확인해주는 것이다. 우리가 늘 담아왔던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동네 영웅, 해외 동포들까지 함께 한다. 아침마당에서 봐왔던, 혹은 못 본 연예인들까지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수진 작가는 "힘든 시기를 겪는 분들에게 응원을 전하고자 한다. 모두가 어렵지 않나. 어촌, 농촌 경제를 살리는 주제로 지역의 힘이 되는 특산물과 전통 시장, 청년 상인들, 소상공인을 응원한다. 그리고 언제나 처럼 힘이 되고 기운이 나는 걸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윤인구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판을 벌이자고 하다가 축소됐다. 결국 소소하게 상을 차리게 됐다. 매일 먹는 밥과 같다고 말했는데 늘 고기 반찬이 올라오진 못한다. 소소한 먹거리로 인사 드리는 게 '6시 내고향' 같다. 다음주는 다르다. 특별 방송은 특별한 반찬으로 올라올테니 기대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침마당'은 매주 평일 오전 8시 25분, '6시 내고향'은 매주 평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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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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