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어제는 홀튼-터커, 오늘은 쿠즈마' LAL, 휴스턴 제압하며 3연승 질주

신준수 2021. 5. 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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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쿠즈마의 결승 득점으로 레이커스가 휴스턴을 제압했다.

LA 레이커스는 1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휴스턴 로케츠와의 맞대결에서 124-1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리그 3연승을, 휴스턴은 리그 7연패를 기록했다.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빠져도 레이커스는 강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탈렌 홀튼-터커가 득점과 어시스트 기반 더블더블(23득점 10어시스트)을 기록하면서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다. 또한 안드레 드러먼드(20득점 10리바운드)와 카일 쿠즈마(19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휴스턴은 케니언 마틴 주니어(20득점 10리바운드)와 켈리 올리닉(24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승리와는 연이 닿지를 못했다.

경기는 마키프 모리스의 돌파 득점으로 시작됐다. 레이커스의 먼저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초반 흐름을 가져온 쪽은 휴스턴이었다. 올리닉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온 휴스턴은 제이션 테이트의 3점슛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최대 7점 차까지 넓혀졌던 간격이 좁혀지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조금씩 득점을 올리던 레이커스는 웨슬리 메튜스의 미드레인지 점프슛을 기점으로 계속해서 연속 득점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경기는 급격하게 레이커스에게 넘어가고 있었고, 오히려 레이커스가 7~8점 차의 리드를 가져온 상태였다.

1쿼터의 종료 스코어는 34-26. 레이커스가 먼저 앞서갔다.

위태롭긴 했으나 레이커스의 리드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휴스턴은 알모니 브룩스를 추격의 중심으로 내세웠다. 벤치에서 나온 브룩스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기록하면서 2쿼터에만 13득점(5/7 FG 71%)을 적립했다. 브룩스를 앞세운 휴스턴의 추격의 기세는 최대 2점 차까지 추격할 정도로 날카로웠지만, 브룩스처럼 벤치에서 출격한 몬트레즐 해럴의 인사이드 공략을 통해 레이커스는 리드를 지켜낼 수 있었다.

치열했던 전반의 종료 스코어는 59-53. 여전히 레이커스의 리드였다.

휴스턴의 추격은 3쿼터에 결실을 맺는 듯했다. 올리닉과 테이트가 3쿼터에 25득점(8/10 FG 80%)을 집중하면서 휴스턴의 공세가 더 매서워진 것이다. 더불어 쿼터 중반에는 올리닉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1쿼터 이후 처음으로 휴스턴이 리드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역전을 당한 레이커스는 휴스턴의 기세에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홀튼-터커의 돌파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서 모리스의 페이더웨이까지 곁들이며 빠른 시간에 리드를 되찾아올 수 있었다. 이후에도 다시 휴스턴이 동점을 만들며 따라붙긴 했으나 벤 맥클레모어와 홀튼-터커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이번에도 리드(100-96)는 레이커스의 것이었다.

치열한 승부의 종착점이 될 4쿼터, 레이커스는 많은 점수 차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리드를 가지고 있었다. 2쿼터에 빛났던 해럴의 인사이드 공격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해럴의 활약에 힘입어 레이커스는 휴스턴에게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간격을 유지하던 중 경기 종료 20여 초를 남기고 해럴의 파울로 인해 올리닉이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침착하게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 후 점수는 122-121. 휴스턴이 뒷심을 발휘했고,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승패를 결정할 중요한 공격. 레이커스에는 쿠즈마가 있었다. 탑에서 아이솔레이션을 준비한 쿠즈마는 시간을 넉넉하게 사용한 뒤 깔끔한 스텝으로 수비를 벗겨내며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으로 연결됐다.

마지막 공격에서 매튜스가 귀중한 스틸을 만들면서 승패가 굳혀졌다. 최종 스코어는 124-122. 레이커스의 승리였다.

#사진=AP/연합뉴스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sonmyj0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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