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커넥트 ON> 가장 특성화고다운 축제, '아트 엑스프로'

표정희 입력 2021. 5. 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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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글로벌 뉴스]

공부도 하면서 전문기술도 배우는 특성화고,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취업률이죠. 

프랑스에서도 고졸 취업문제로 고민이 많다는데,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학생들을 연결해주며 취업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글로벌 커넥트 ON, 프랑스로 연결합니다. 

[리포트]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먹음직스러운 요리가 제공됩니다.

호텔 행사장이 아니라, 파리 몽탈로 고등학교 호텔리어 학과 학생들이 요리부터 손님 접대까지 도맡은 겁니다. 

국립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함께 하며 고급 호텔 서비스에 음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 거죠.

현직 배우들과 함께 무대를 연출한 연극학과 학생들, 분장부터 무대 준비까지 프로 못지 않은 집중력입니다. 

건축가와 협업해 건물을 만들어보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패션 의류학과 학생들은 가죽 공예 아티스트와 함께 의상을 제작해보기도 합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와 특성화고 학생들이 만나는 축제 아트 엑스프로, 2002년에 시작해 올해로 19회째입니다. 

파리에서 작가로 일하는 표정희 리포터, 현장을 가봤다는데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인터뷰: 표정희 / 글로벌 리포터 

"전문대의 졸업 전시작품을 봤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고등학생들의 수준치고 굉장히 높았다고 생각하고 그 옆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조언을 해주고 지도를 해주기 때문에 훨씬 높은 수준의 작품들이 나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학생들을 만나는 전문가들은 교육청과 협약을 맺은 지역 전문가 협회에서 배정합니다. 

한번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학생들의 파트너가 된다는군요. 

인터뷰: 표정희 / 글로벌 리포터

"지금 가장 많이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현실의 유행이 어떤 것인지 좋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아티스트들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단체 입장에서도) 제자 양성을 하고 사람들을 찾아가서 직접 공연을 하고 그래서 이 기관을 알리고 있는..."

프랑스 특성화고도 취업률은 겨우 41퍼센트 수준. 

대학을 나와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보니 대학 진학률도 계속 높아지는 추세랍니다. 

대신 공부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특성화고를 선택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는군요. 

인터뷰: 표정희 / 글로벌 리포터

"아트엑스포 같은 행사가 한국에도 빨리 도입이 됐으면 좋겠거든요. 지역행사로 해서 학생들이 서로 협업하고 또 타 학교의 수준을 확인하고 같이 경쟁해나간다면 학생들의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굉장히 좋은 행사가 될 것 같고요"

한국과 프랑스의 특성화고가 학생의 전문성을 최대한 끌어올려주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글로벌 커넥트 ON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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