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미정상회담이 '분수령'..北 협상테이블로 나와야"(종합)

최소망 기자 2021. 5. 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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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북한을 향해 협상 테이블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3일 통일연구원·국립외교원·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학술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향한 실질적인 행동과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 남은 것은 '속도'와 '여건'"이라면서 "5월21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이 큰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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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국립외교원·전략연 등 공동 개최 학술회의서 축사
"당국 교류와 함꼐 남북 간 주민 간 교류와 이해도 중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바이든 행정부 대북정책 방향과 한미 협력방안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5.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북한을 향해 협상 테이블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3일 통일연구원·국립외교원·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학술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향한 실질적인 행동과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 남은 것은 '속도'와 '여건'"이라면서 "5월21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이 큰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유연하게 다시 나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이 모색되길 바란다"면서 "미국에게도 북미 대화를 조기에 재개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은 '북미 대화' '남북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실질적인 선순환의 과정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에서 드러난 새 대북정책의 '방향'과 '기조'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소들이 상당 부분 포함됐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정책의 목표로서 명시한 것에 대해 "그동안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 북미합의의 과정에서 있었던 대북정책의 토대를 계승하겠다는 미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외교적 해법'과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을 강조하면서 이전 정부(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한계를 넘어서는 한 단계 발전된 접근으로 실질적으로 문제해결에 다가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 장관은 미 대북 정책이 '점진적' '단계적' 비핵화를 지향한다는 점에 대해 우리 정부의 구상과 일치한다고 봤다.

그는 "'동맹과의 협력'을 지속 강조하는 점은 이번 대북정책 검토 결과 뿐 아니라 향후 추진 과정에서도 우리 정부의 입장이 충분히 존중되고, 역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남북통합문화센터' 개관 1주년을 맞아 영상 축사를 통해 남북 당국차원의 대화와 협상과 함께 남북간 주민들간의 교류가 중요하다고도 밝혔다.

그는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화와 협상도 중요하겠지만 남북의 사람들이 '문화'로 교류하고, 이해를 넓혀나가는 발걸음 또한 멈추지 않고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나 제도의 통일보다 더욱 어렵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이 문화의 통합이고 마음의 하나 됨"이라면서 "70여년을 다르게 살아온 남과 북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기 위한 길은 함께 노력하며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탈북민과 일반주민의 소통 창구의 역할을 맡는 남북통합문화센터는 1주년을 맞아 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남북통합문화센터 1주년 기념행사(유튜브 캡처)© 뉴스1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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