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이 모욕 줘 동장 정신과 치료"..공무원들 공개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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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공무원 노동조합(이하 창원시 공노조)이 13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동장을 상대로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진 손태화 시의원 규탄 결의대회를 했다.
창원시 공노조 조합원을 중심으로 경남도청 노조, 경남교육청 노조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창원시 공노조는 규탄대회를 마친 후 명예훼손 혐의로 손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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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 공무원 노동조합(이하 창원시 공노조)이 13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동장을 상대로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진 손태화 시의원 규탄 결의대회를 했다.
창원시 공노조 조합원을 중심으로 경남도청 노조, 경남교육청 노조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손 의원이 이달 초 주민자치회 행사 때 동장을 상대로 막말을 했다며 공개 사과, 시의회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창원시 공노조는 규탄대회를 마친 후 명예훼손 혐의로 손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손 의원은 지난 3일 지역구인 마산회원구 양덕 1동 주민자치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때 손 의원은 축사 말미에 해당 주민자치센터 지하 주차장 문제를 거론했다.
공무원들은 이때 손 의원이 "주민자치센터 지하 주차장을 창고로 방치해 민원인들이 주차를 못 한다"는 취지로 양덕 1동장을 마치 부하 다루듯 공개적으로 꾸짖고 모욕을 줬다고 전했다.
양덕 1동장은 그날 오후 반가를 낸 후 연락을 끊은 채 억울함과 불안증세를 이유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손 의원은 창원시 공노조가 이 문제를 항의하자 "어떤 발언이 상처를 줬는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손 의원은 지난해 12월 시의회 예결특위 때 동료 시의원들과 예산 논의를 하며 사람이나 물건을 낮잡아 이르는 말인 '나부랭이'란 표현을 창원시 6, 7급 공무원들에게 했다는 의혹을 사 공무원들 반발을 산 적이 있다.
당시, 손 의원은 해당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사건은 유야무야됐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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