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감독의 고민과 바람, "90분 내내 끈질기게"

김태석 2021. 5. 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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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경남 FC 감독은 요즘 고민이다.

이 경기에서 소기의 성과를 얻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설 감독은 90분간 올곧게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그래선지 설 감독은 "90분 내내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전반전에만 반짝하고 후반전에 완전히 꺾여버린다. 그렇게 경기하면 안 된다. 반 게임만 하는 게 아니지 않나? 그건 좋은 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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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감독의 고민과 바람, "90분 내내 끈질기게"



(베스트 일레븐)

설기현 경남 FC 감독은 요즘 고민이다. 최근 경남의 경기력에는 눈에 보이는 문제점이 분명하다. 그 문제점에 대한 해법은 선수들의 집중력 향상 밖에 없다. 선수들이 그 고비를 넘어서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설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오는 16일 저녁 6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 FC 안양전을 앞두고 있다. 경남은 세 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리다 지난 11라운드 홈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0-1로 패하며 상승세가 끊긴 바 있다. 순위 도약을 위해서는 현재 리그 선두인 안양을 적지에서 꺾어야 한다. 결코 쉽지 않은 미션이다.

설 감독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설 감독은 <베스트 일레븐>과 인터뷰에서 “안양이 워낙 잘하고 있어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지난 안산전에서 패하긴 했어도, 그 전에 5연승한 저력이 있지 않은가”라고 경계했다.

이 경기에서 소기의 성과를 얻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설 감독은 90분간 올곧게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실제로 지난 두 경기에서 경남은 전·후반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에는 상대를 몰아세우다가, 후반전에는 상대의 반격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며 승기를 잡았을 때 이를 굳히거나 더 도망가는 힘을 보였다면 경남은 지금도 상승세를 타고 자신감 있게 안양 원정을 준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는 설 감독이 무척이나 아쉬워하는 대목이다.

그래선지 설 감독은 “90분 내내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전반전에만 반짝하고 후반전에 완전히 꺾여버린다. 그렇게 경기하면 안 된다. 반 게임만 하는 게 아니지 않나? 그건 좋은 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라운드 서울 이랜드 원정 경기 후반 초반 분위기를 예로 꼽았다. 설 감독은 “당시 후반 초반에 에르난데스에게 좋은 찬스가 있었다. 그럴 때 마무리하면 2-0, 3-0 완승을 거둘 수 있다. 그 찬스에서 해결했다면 상대는 더 무리해서 경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황이 주어질 때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더 할 수 있는데도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때문에 안양전에서는 90분 내도록 팀이 가진 장점을 발휘하며 승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설 감독은 “우리의 스타일을 고수하되 상대가 잘하는 건 막아내야 한다”라고 짚은 후, “안양은 공격적인 팀이다. 여전히 좋은 분위기인 만큼 90분 내내 그 친구들이 가진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설 감독은 더 치고 나감과 동시에 상대를 저지하는 근성 어린 경기력이 이번 안양전에서 발현되길 바라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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