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서머데이 쿨러' 인기 이정도일 줄은..SSG닷컴, 접속자 폭주 한때 먹통

접속자 평소 10배 몰려..결제 단계에서 '사이트 점검'
서머레디백 줄세우기 뒤 온라인으로 옮겼지만 '품귀' 여전

스타벅스 여름 한정상품을 판매하는 신세계그룹 온라인 통합쇼핑몰 SSG닷컴이 13일 오전 10시10분께 '사이트 점검화면'으로 바뀌어 결제가 미뤄지고 있다. © 뉴스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스타벅스 여름 한정상품(굿즈)을 판매해오던 신세계 SSG닷컴이 접속자 폭증으로 한때 마비되는 소동을 겪었다.

SSG닷컴은 13일 오전 10시부터 '스타벅스 서머데이 쿨러' 온라인 단독 상품 1차 판매를 시작했다. 포인트 격인 'e-프리퀀시'를 17개 모아야 받을 수 있는 증정품의 특별색상을 현금구매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발표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e-프리퀀시 17개는 일반음료 14잔과 시즌메뉴 3잔 등을 사야 모을 수 있다. 오늘의 커피 숏 사이즈 3300원에 망고 패션 후르츠 블렌디드 5000원 등 가장 저렴한 음료로 구매하더라도 6만원 이상을 써야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일부 굿즈 품귀현상 등을 겪은 '스벅 마니아'들은 조금더 빠르게 굿즈를 구하기 위해 SSG닷컴으로 몰려들었다.

스타벅스 여름 한정상품을 판매하는 신세계그룹 온라인 통합쇼핑몰 SSG닷컴이 13일 오후 1차 수량 완판을 공지하고 있다. © 뉴스1

이번 판매품은 아이스박스 '서머 데이 쿨러'와 블루투스 스피커 랜턴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 폴딩 카트와 스티커 모음 등이다. e-프리퀀시 상품 판매 시작과 동시에 주문이 폭주하면서 SSG닷컴 사이트가 다운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SSG닷컴은 이내 복구되는 듯 했다. 그러나 11시까지 1시간여 동안 결제단계에서 '사이트 점검 화면'으로 바뀌는 문제가 반복됐다.

1차 물량은 판매 1시간20분여만인 오전 11시 20분께 완판됐다. SSG닷컴 관계자는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로 평소대비 10배가 넘는 고객이 동시에 몰리며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며 "2차, 3차 판매에는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오는 20일과 27일 오전 10시에 각각 2차, 3차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여행가방 형태의 '서머레디백'을 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가운데서도 매장 안팎 줄세우기를 만든 바 있다. 이런 위험성을 감안, 굿즈 판매를 온라인으로 옮겼지만 '온라인 줄세우기'에서도 인기를 실감케 하는 모습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