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준영 사퇴, 文대통령 국회 의견 종합 판단한 결과"

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2021. 5. 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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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3일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대통령이 국회의 의견을 구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장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부인의 고가 도자기 대량 밀수 의혹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사과하고, 자진 사퇴했다.

지난 주말 청와대가 여당의 전체적인 의견을 들었고, '1명 정도는 사퇴 필요' 의견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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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계기로 국회 청문 절차 신속히 완료되길 희망"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한번도 이견 노출된 적 없어" 당청 갈등론 선그어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윤창원 기자
청와대는 13일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대통령이 국회의 의견을 구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장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부인의 고가 도자기 대량 밀수 의혹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사과하고, 자진 사퇴했다.

여당 일부에서조차 ,'야당 반대 3명의 후보 중 1명은 낙마해야한다'는 여론이 커지자 당청이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사태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국회에서 청문절차가 사퇴를 계기로 신속하게 완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박 후보자 사퇴는 청와대와 여당이 긴밀히 소통한 결과라고 한다. 지난 주말 청와대가 여당의 전체적인 의견을 들었고, '1명 정도는 사퇴 필요' 의견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다고 한다. 이후 이번주 내내 문 대통령의 숙고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여당에 떠밀렸냐 추측들 하시는데요. 부지런히 소통해서 지난 주말쯤에 대체로 여당의 의견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한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간에 이번 건에 대해 한번도 이견이 노출된 적 없다"며 "여당 지도부 내에서도 약간씩 의견 다르긴 했지만 당대표, 원내대표 통해서 제가 들은 당내 여론과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판단과 간극이 거의 없었다는 말씀 꼭 드린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이번 인사청문 과정에서 당청 간 갈등 논란이 잇따르자, 청와대가 적극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또 지난 10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14일까지 한 것도, 여당의 의견에 따른 것이라고 이 고위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사 강행을 위한 시간 벌기가 아닌 여야의 협상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란 해명이다.

이 고위관계자는 "대통령 마음 속에는 '국회 판단 존중하겠다, 여론과 국회 의견 충분히 듣고 결정하겠다'는 마음과 원칙이 있었다"며 "(기자회견)그 때 강행입장이었다가 갑자기 입장 바뀐 것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이 관계자는 인사청문회 제도 개혁을 거듭 국회에 요청했다.

그는 "대통령의 특별연설 때 대통령이 그렇게 (인사청문 개혁을 )말한 것은 국무위원에 대한 평가가 좀 온당하게 정당하게 이뤄지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던 것으로 이해한다"며 "현 정부에서 그런 적용 안해도 좋으니 , 다음 정부로부터 적용한다는 조건 하에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과 관련된 열린 토론이 국회에서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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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kimdb@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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