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았는데.. 뉴욕 양키스, 7명 집단 감염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뉴욕 양키스팀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해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전원은 사전에 코로나 백신을 맞았는데도 이런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12일(현지 시각) 뉴욕 양키스의 코치진 3명과 보조 스태프 4명 등 총 7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7명은 1명을 제외하곤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현재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뉴욕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 글레이버 토레스는 이날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토레스는 지난해 12월 한 차례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돼 항체가 있지만, 선수 노조와 MLB 사무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보건 관리 위원회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라고 권고했다.
뉴욕 양키스 감독 애런 분은 3루 코치 필 네빈이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루 코치 레지 윌리츠와 투수 코치 맷 블레이크 등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네빈은 지난 3월 분 감독과 함께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이 만든 코로나 백신을 함께 접종한 바 있다. MLB 사무국 조사에 따르면 추가 밀접접촉자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양키스는 그간 선수진과 코칭 스태프를 포함한 원정 팀의 85% 이상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을 완료해 느슨한 거리두기 규정을 적용받아 왔다. 양키스 선수들은 더그아웃이나 불펜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됐고, 원정 경기 때 머무는 호텔 식당 등에서도 마스크 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다.
미국 질병통제관리센터(CDC) 홈페이지에 “백신 접종 후에도 소수의 사람들은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백신은 대부분의 사람들을 코로나로부터 지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CDC는 “백신 접종자의 경우 코로나에 걸려도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보다 증상이 약하게 나타난다는 증거가 있다”고도 했다.
뉴욕 양키스는 집단 감염 사태에도 12일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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