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시민군, 전쟁 버금가는 '군사적 충돌'로 확전

이준기 2021. 5. 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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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 군부와 시민군이 무장을 강화하며 '준(準)전쟁'에 버금가는 군사적 충돌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미얀마 군부에 맞서 민주진영의 '시민방위군'이 창설된 데 이어, 시민들의 무장 수준이 강화되면서 양측의 인명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다.

13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얀마 시민들은 기존 재래식 엽총이나 사제총에서 M16 등 군용 소총으로 무장을 강화하면서 주민 자체 무장조직인 따무시민방위군(TPDF)은 최근 더 진전된 무기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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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군, M16 등 군용소총으로 무장 강화
양측 간 사망자 속출 등 유혈 진압 심화
무장을 강화한 미얀마 시민군 <연합뉴스 제공>

미얀마 쿠데타 군부와 시민군이 무장을 강화하며 '준(準)전쟁'에 버금가는 군사적 충돌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미얀마 군부에 맞서 민주진영의 '시민방위군'이 창설된 데 이어, 시민들의 무장 수준이 강화되면서 양측의 인명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다.

13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얀마 시민들은 기존 재래식 엽총이나 사제총에서 M16 등 군용 소총으로 무장을 강화하면서 주민 자체 무장조직인 따무시민방위군(TPDF)은 최근 더 진전된 무기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TPDF는 애초 3월말 군경의 무차별 총격에 맞서 주민들이 재래식 엽총 등으로 무장한 채 따무경비그룹(TSG)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이달 초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NUG)가 시민 무장조직인 PDF를 창설하자 이름을 바꾸고, 이전에 쓰던 재래식 사냥용 소총 외에 AK-47과 M16 소총 등 성능이 좋은 무기들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두고, 미얀마 군과 무장 투쟁을 벌여 온 소수 민족 무장조직이 무기 보강을 도왔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TPDF측은 지난 11일과 12일 두 차례 전투에서 미얀마군 최소 15명을 사살했다고 미얀마 나우와 이라와디가 보도했다. 11일 밤에는 미얀마군 5명과 TPDF 대원 한 명이 각각 숨졌다.

12일에는 TPDF가 미얀마군 전초기지를 새벽에 습격하면서 30여 분만에 최소 10명의 미얀마군을 사살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국경을 접한 인도 마니푸르주의 메이테이족도 TDPF와 협력해 미얀마군과 싸우다가 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민을 유혈진압하는 군부에 반발해 탈영하는 군인들이 늘고 있으며, 일부는 산으로 들어가거나 국경을 넘어 인도로 피신하는 한편, 일부는 총기를 가지고 시민방위군에 합류에 쿠데타 군부에 맞서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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