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고령화로 수년간 노동인력 7천만명 잃을 것..세계경제에 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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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1950년대 이후 가장 크게 중국의 인구 증가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호주앤뉴질랜드은행(ANZ)의 경제학자가 중국의 고령화가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CNBC에 따르면 레이먼드 융 ANZ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스쿼크 박스 아시아'에서 "중국의 고령자 의존 추세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공급망의 중심이기 때문에 이는 중국은 물론 전세계에 경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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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 11일 1950년대 이후 가장 크게 중국의 인구 증가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호주앤뉴질랜드은행(ANZ)의 경제학자가 중국의 고령화가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CNBC에 따르면 레이먼드 융 ANZ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스쿼크 박스 아시아'에서 "중국의 고령자 의존 추세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공급망의 중심이기 때문에 이는 중국은 물론 전세계에 경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몇 년 동안 중국이 7000만 명의 노동 인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높은 저축률이 세계 시장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개인들의 저축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며 개인 투자자들도 여분의 현금을 투자하고 있거나, 연금펀드에 넣어두고 있다.
지난 11일 발표된 중국의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1월1일 기준 중국 본토 인구는 14억 1000만 명을 기록했다. 그것은 1950년대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였다. 이 인구조사는 10년 단위로 실시된다.
또한 2020년에는 출생아 수가 15% 감소하여 4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인구 증가율 둔화는 그간 추구했던 '한자녀 갖기' 운동의 결과 이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른 주요국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높은 주거비와 교육비 때문에 최근 몇 년 동안 사람들은 아이를 갖는 것을 포기했다.
융 이코노미스트는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한다고 해도 떨어지는 출산율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은 낮다면서 "대신 노동생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즉 "기술개발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고, 첨단기술, 고부가가치화, 공급망 전체의 변혁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인구 수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더 현실적인' 접근법이라고 조언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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