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해상풍력' 투자 늘리는 미국..韓 조선업계 '호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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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메사추세츠 연안에 해상풍력발전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최근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에 성공한 국내 조선업계에 호재가 될 가능성도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프로젝트가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으면서, 메사추세츠부터 캐롤라이나 북부 까지 십수개 이상의 추가적인 해상풍력발전소가 건설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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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메사추세츠 연안에 해상풍력발전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최근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에 성공한 국내 조선업계에 호재가 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메사추세츠 연안에 설치되는 풍력 터빈의 개수는 약 84개로 단일 프로젝트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다. 여기서 생산되는 800 메가와트(MW)의 전력은 40만개의 가구 및 사업체에 공급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생겨날 일자리는 3600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에반그리드(Avangrid Inc.)가 절반씩 합작해서 만든 벤쳐 회사를 통해 진행된다.
헤더 지첼 미국청정에너지협회 CEO는 “친환경 에너지와 미국 전체에 있어 역사적인 날이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해상풍력발전기를 더 많이 설치해 탄소중립을 이루고 기후 변화와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프로젝트가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으면서, 메사추세츠부터 캐롤라이나 북부 까지 십수개 이상의 추가적인 해상풍력발전소가 건설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해상풍력발전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드라이브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미 에너지부, 내무부, 상무부가 공식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량을 3만 메가와트까지 늘리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해상풍력발전의 역량을 키우면 수천개의 일자리는 물론 수십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까지 가능해질 것이라 보고 있다.
유럽 해상풍력발전업계의 경우 지난 2020년 한 해동안 2900 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며 총 315억 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조선기업들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하려면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이 반드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해상풍력발전 드라이브가 장기간 이어지면 그만큼 설치선 수요도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을 건조할 기술력도 이미 갖췄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2일 모나코의 에네티(Eneti Inc.)사로부터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1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큰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며 “1척의 추가 발주 옵션계약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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