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컷만 통과하면 '1000만달러 사나이'인데..
생애 상금 총 999만달러 획득해
한주 쉬고 내주 PGA챔피언십 출전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총 86차례 대회에 출전하면서 벌어들인 총상금이다. 이제 '1000만달러 사나이' 등극까지 2154달러만을 남겨 두고 있다. 어떤 대회든 컷만 통과하면 벌어들일 수 있는 적은 금액이다.
하지만 마음 급한 임성재에게 최근 갑자기 컷오프가 많아졌다. 가장 최근 대회인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는 첫날 68타를 치면서 공동10위까지 올랐다가 2라운드에서 82타를 치고 컷탈락했다. 정말 천당과 지옥을 오고간 셈이다. PGA투어에 진출하고 최악의 스코어를 작성한 것이다. 버디는 고작 1개 밖에 잡지 못했고, 쿼드러플 보기와 더블 보기 각 1개씩, 그리고 보기도 6개나 기록했다. 특히 17번 홀(파3)에서 두 차례나 공을 물에 빠트리며 한꺼번에 4타를 잃은 것이 그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임성재는 4월 초 마스터스에서 컷탈락을 한 뒤부터 이상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개 대회에서 한번은 컷탈락하는 반갑지 않은 흐름이다. 마스터스 컷탈락, RBC 헤리티지 공동13위, 취리히 클래식 컷탈락,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29위, 웰스 파고 챔피언십 컷탈락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컷탈락' 행진이다. 2020~2021 시즌 23개 대회에서 네번 컷탈락했는데 그 중 세번이 최근 5개 대회에서 몰려 나왔다.
현재까지 PGA투어에서 1000만달러의 사나이는 총 201명이 나왔다. 임성재의 생애 상금 순위는 바로 그 뒤인 202위다. 2018~2019 시즌 임성재와 신인왕 경쟁을 했던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998만 6025달러로 생애 상금 순위 203위다.
올시즌 23개 대회에서 뛴 임성재는 팻 페레즈 등 다른 3명과 함께 시즌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우고 있다. 강철 체력의 소유자이긴 하지만 너무 무리한 강행군이 임성재의 샷을 지치게 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침 이번 주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않고 쉬기로 했다. 20일부터 시작하는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제대로 된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다. PGA 챔피언십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모리카와 역시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두 선수 모두 한번만 컷을 통과하면 '1000만달러 사나이'가 된다.
[오태식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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