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동료 남교수가 성폭행, 영남대는 덮기 급급"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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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에 재직 중인 여성 교수 A 씨가 "같은 학교 동료 교수에게 성폭행당했으나 학교가 이를 덮으려고만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A 교수는 "동료 교수에게 강간을 당해도 영남대학교는 덮기에 급급했다"며 "얼마 전까지 대학교 부총장이었던 C 교수에게 B 교수에게 강간을 당하였다고, 분리조치를 해달라고 호소하였으나, 저에게 돌아온 말은 '시끄럽게 하려면 나가라'는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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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에 재직 중인 여성 교수 A 씨가 "같은 학교 동료 교수에게 성폭행당했으나 학교가 이를 덮으려고만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제(12일) A 교수는 '영남대가 강간을 덮으려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지방에 있는 대학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권력으로 덮어버리는 일을 고발하고자 한다"고 청원 취지를 밝혔습니다.
A 교수는 "여자로서 세상에 나 강간당했다고 말하는 것은 죽기보다 수치스러운 일이다만, 용기를 내서 제 실명을 밝히고 공개한다"며 자신과 B 교수의 실명을 밝혔지만, 현재는 관리자에 의해 청원글 초안에 적힌 실명과 대학 이름 등은 익명으로 전환됐습니다.
청와대 청원은 '개인정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 등이 포함될 경우 일부 내용 숨김 처리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습니다.
A 교수는 "동료 교수에게 강간을 당해도 영남대학교는 덮기에 급급했다"며 "얼마 전까지 대학교 부총장이었던 C 교수에게 B 교수에게 강간을 당하였다고, 분리조치를 해달라고 호소하였으나, 저에게 돌아온 말은 '시끄럽게 하려면 나가라'는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동료 여교수마저 강간한 교수이면 학생들은 얼마나 위험할까 하여 영남대학교 양성평등센터에 신고하고 학생들과의 분리조치를 요청하였으나, 영남대학교는 거창하게 성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뭔가 하는 척만 할 뿐 학생들과의 분리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며 대학 측의 미온적인 조처도 꼬집었습니다.
A 교수가 게시한 청원 글은 하루가 지난 13일 오후 2시 기준 약 18만 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A 교수는 지난 2월 B 교수와 C 교수를 각각 성폭행과 강요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교수는 2019년 6월 같은 센터에서 근무하던 B 교수가 회식을 마친 뒤 집에 바래다준다는 핑계로 따라오더니 완력을 이용해 집안까지 들어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교수는 B 교수가 최근까지도 회식 자리 등에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고,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까만 속옷 입었냐'는 등 성희롱했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북 경산경찰서 관계자는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불러 조사를 마친 상황이나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참고인 조사와 대질 조사 등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영남대는 오늘(13일) 성명을 내고 "우리 대학교는 이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그동안 어떠한 사실을 덮거나 축소하지 않았다"고 피해 교수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앞으로도 공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한 점의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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