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홍지윤, 아이돌계 '트로트'에 빼앗긴 인재들 [스타파인더]

이수민 2021. 5. 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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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준비생이었거나, 아이돌 그룹 멤버로 활동하던 이들이 '트로트'를 만나 제2의 인생을 만끽하고 있다.

이제는 '아이돌계가 빼앗긴 인재'라 불리는 대표 '트로트 스타'들을 알아봤다.

지난 3월 종영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에서 선(善)을 차지한 가수 홍지윤은 대표적인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다.

'미스트롯2' 허찬미는 2010년 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한 전직 아이돌 멤버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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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훈, 홍지윤, 장민호(왼쪽부터/사진=개인 인스타그램)
홍지윤(사진=린브랜딩 제공)
허찬미(사진=뉴스엔DB)
노지훈(사진=뉴스엔DB)
장민호(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수민 기자]

아이돌 준비생이었거나, 아이돌 그룹 멤버로 활동하던 이들이 '트로트'를 만나 제2의 인생을 만끽하고 있다.

한때는 K팝 정상을 꿈꿨지만 오늘날 국내를 집어삼킨 '트로트 열풍'을 타고 남부럽지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아이돌계가 빼앗긴 인재'라 불리는 대표 '트로트 스타'들을 알아봤다.

지난 3월 종영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에서 선(善)을 차지한 가수 홍지윤은 대표적인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다. 걸그룹 센터급 비주얼과 여리여리한 몸매와 반전되는 맛깔스러운 가창력으로 첫 회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통통 튀는 매력에 무대 소화력까지 갖추며 '미스트롯2' 강력 우승자로 거론됐다.

홍지윤은 지난 5월 5일 MBC에브리원 예능 '대한외국인'에서 과거 아이돌 연습생을 하다 그만둔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홍지윤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기 전 다리 찢기 연습을 했는데 너무 과하게 했다. 허리가 안 좋은 상태에서 신경이 눌리면서 마비 증세까지 왔다"라며 "연습생 때도 트로트를 하고 싶었다. 춤을 너무 못 추기 때문에 다시 아이돌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미스트롯2' 허찬미는 2010년 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한 전직 아이돌 멤버 출신이다. 이후 파이브돌스로 재데뷔, Mnet '프로듀스101'(2016) 출연 등 꾸준히 아이돌로서 의지를 내비쳤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그런 와중 허찬미는 지난해 '미스트롯2'를 통해 트로트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연무대 마다 숱한 경험으로 다져진 탄탄한 무대 완성도를 완성하며 결국 최종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허찬미's 트롯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꾸준히 팬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미스터트롯'이 배출한 가수들 중에서도 아이돌 출신이 적지 않다.

훈훈한 비주얼과 세미 트로트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노지훈은 2010년 MBC 예능 '위대한 탄생'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2년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한 '벌 받나 봐'로 가요계 첫발을 내뎠다. 야심 찬 출격을 알렸지만 역시 성적은 저조했다.

긴 공백기를 이후 트로트로 장르를 전향, 얼마 되지 않아 '미스터트롯' 지원 소식이 전해지며 제대로 기회를 낚았다. 결국 최종 순위에서는 탈락했지만 퍼포먼스, 세미트롯 등 매번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후 아내 이은혜와 함께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등에 출연하는 등 현재까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KBS 2TV 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 OST '추억이 오는 날'을 발매했다.

'미스터트롯' TOP8에 빚나는 장민호 또한 1세대 아이돌 그룹 멤버 출신이다. 1997년 그룹 유비스 메인보컬로 데뷔해 파워풀한 댄스곡과 탄탄한 노래 실력으로 소녀팬들을 열광케 했다. 오늘날에는 감성 트로트로 전국 4060 여성들의 마음을 꽉 사로잡고 있다.

2013년 '사랑해 누나'로 처음 트로트에 입성한 후 '트롯계 BTS'라는 수식어로 승승장구했다. 이후 '미스터트롯'을 통해 대중들에게 제대로 이름을 각인시키며 현재는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밖에도 '미스터트롯' 황윤성은 그룹 로미오 메인보컬, 이대원은 격투기 챔피언이자 3인조 보이그룹 베네핏 멤버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뉴스엔 이수민 s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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