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한복판서 벌어진 민원인 폭행..'수수방관' 경찰 대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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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서 60대 여성 민원인이 현직 경찰관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 장면을 지켜본 동료 경찰관들은 수수방관하다 자리를 회피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여성은 상습 민원인이다 보니 경찰들이 꺼려 한다. 당시 A 경위가 동료 경찰관들에게 '나서지 말라'라고 얘기해서 그랬다"며 "경찰관들도 이 여성과 엮이는 것을 조심스러워 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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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영상] 현직 경찰관이 경찰서에서 60대 여성 민원인 폭행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서 60대 여성 민원인이 현직 경찰관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 장면을 지켜본 동료 경찰관들은 수수방관하다 자리를 회피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오후 4시 26분쯤, 전주완산경찰서 수사과 한 사무실.
한 민원인이 A 경위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눴다. 민원인이 A 경위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A 경위가 자신의 손을 이용해 민원인의 몸을 밀어냈다.
거구의 A 경위는 일어서더니, 이번엔 더 세차게 민원인을 밀쳤다. 민원인이 A 경위에게 삿대질하며 항의하자, A 경위는 힘껏 밀쳤다.
민원인은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져 30초가량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있다.
정신을 추스른 민원인이 일어나 다시 A 경위에게 다가가 항의했더니 A 경위는 재차 밀쳐 바닥에 넘어뜨렸다.
다시 일어난 민원인은 반격하기 위해 A 경위를 여러 차례 밀쳤지만 거구의 A 경위는 미동도 하지 않았고, 결국 A 경위의 힘에 못이긴 민원인은 바닥으로 꼬꾸라졌다.
피해자는 경찰 수사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기 위해 방문한 60대 여성이었다.
영상 속 6명의 경찰관들은 A 경위의 행위를 말리기는커녕 지켜만 봤다. 민원인이 경찰서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지자 몰려들 듯하더니 외면하려는 듯 자리에 앉아 버렸다.
결국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한 민원인은 직접 119에 신고했고, 구급 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병원 진단 결과 전치 3주의 뇌진탕과 경추 염좌 등을 입었다.
민원인은 "그날만 생각하면 너무 무섭고 두렵다. 그 자리에서 죽는 줄 알았다. 이제는 경찰서와 경찰관만 봐도 몸이 벌벌 떨린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여성은 상습 민원인이다 보니 경찰들이 꺼려 한다. 당시 A 경위가 동료 경찰관들에게 '나서지 말라'라고 얘기해서 그랬다"며 "경찰관들도 이 여성과 엮이는 것을 조심스러워 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A 경위는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오히려 해당 민원인을 성추행과 폭행,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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