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춤꾼' 이애주, 천상서 다시 나빌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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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이한열 열사의 넋을 위로한 '민주화 춤꾼'인 이애주(74) 서울대 명예교수 겸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이 '천상의 무대'에 올랐다.
이 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무명옷 춤사위로 군부독재에 스러져간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혼을 위로해주셨던 고(故) 이애주 이사장님, 우리 국민의 한을 달래주시던 당신을 이제 떠나보낸다. 지친 육신을 내려놓고 영면에 드시기를"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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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박종철·이한열 열사의 넋을 위로한 '민주화 춤꾼'인 이애주(74) 서울대 명예교수 겸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이 '천상의 무대'에 올랐다.
'춤꾼 이애주 문화예술인장 장례위원회'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애주의 발인식을 엄수했다. 유가족, 고인의 제자,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이후 마로니에 공원에서 노제가 펼쳐졌다. 제주 4·3의 아픈 영혼 등을 달래기 위해 진혼무를 선보여온 고인을 위해 제자들이 진혼무를 선보였다.
장례위원 중 한명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모사를 했다. 이 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무명옷 춤사위로 군부독재에 스러져간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혼을 위로해주셨던 고(故) 이애주 이사장님, 우리 국민의 한을 달래주시던 당신을 이제 떠나보낸다. 지친 육신을 내려놓고 영면에 드시기를…"이라고 적었다.
1970년대 대학가 민중문화운동의 첫 세대로 통하는 이애주는 1980~90년대엔 '민중의 한'을 춤사위로 풀어냈다. 박종철·이한열 열사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흰 베옷을 입고 '바람맞이춤'과 '한풀이춤'을 췄다.
1954년부터 1963년까지 김보남 선생, 1970년부터 1989년까지 한영숙 선생을 사사했다. 승무, 검무 등을 골고루 익혔다. 1996년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가 됐다.
사회적인 조명이 앞섰지만, 예술적으로도 뛰어났다.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라는 조지훈의 시 '승무' 구절은 그녀에게 가닿았다. 고인은 지난 1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지난해 말 암 진단을 받고 투병을 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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