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팔레스타인 수반과 통화.."하마스, 로켓포 공격 멈춰야"

윤다혜 기자 2021. 5. 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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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거세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태 종료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인 마무드 아바스와 전화통화에서 "가자지구에서의 로켓포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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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하마스, 현재까지 약 1500포 로켓포 발사"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배하는 가자지구 인근 스데로트에서 이스라엘의 포병대가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거세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태 종료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인 마무드 아바스와 전화통화에서 "가자지구에서의 로켓포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 기간 동안 동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한데 대한 보복으로 지난 10일 가자지구에 있는 무장정파 하마스를 공습했다. 이후 양측은 서로를 겨냥해 로켓포를 발사하는 등 무력 충돌은 심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에 따르면 하마스는 지난 10일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약 1500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

이번 사태에 따른 사망자는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 최소 65명, 이스라엘에서 6명이 확인됐다.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지만 양측은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그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처럼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했다. 성명 이후 이스라엘 텔아비브, 아스돗 등지에서는 로켓포가 더 많이 발사됐다.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최고지도자도 "적과의 대결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블링컨 장관은 "현재 상황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인 아바스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나는 이번 사태에 따른 인명 피해에 대해 애도를 표했고, 로켓포 공격을 중단하고 긴장을 완화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측은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를 마친 후 성명을 내고 "아바스 수반은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모두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 국무부에 따르면 하디 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담당 부차관보는 곧 중동을 방문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을 만나 긴장 완화를 위한 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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