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총리 만난 박지원, 한일관계 정상화 의사 전달 가능성"

최진주 2021. 5. 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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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보기관장 회의 참석 차 방일한 박지원 국정원장이 12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만났다고 13일 교도통신이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박 원장이 악화된 한일 관계에 대해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하면서, "지난해 11월 방일 당시에도 스가 총리와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 관계 정상화 의사를 전달한 박 원장이 이번에도 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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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왼쪽) 국가정보원장이 11일 한미일 정보기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TV 캡처)

한미일 정보기관장 회의 참석 차 방일한 박지원 국정원장이 12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만났다고 13일 교도통신이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공식적인 사실 확인은 거부했다.

통신은 박 원장이 악화된 한일 관계에 대해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하면서, “지난해 11월 방일 당시에도 스가 총리와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 관계 정상화 의사를 전달한 박 원장이 이번에도 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가 박 원장을 만났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보 부문의 활동이라는 성격 상 구체적인 활동 내용에 관해 코멘트를 보류한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앞서 박 원장은 12일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과도 전화 회담을 통해 한일 관계 개선 의지와 도쿄올림픽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박 원장과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 온 니카이 간사장은 “한일 간에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차세대를 위해 노력하자”고 전했고, 박 원장은 “도쿄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습되면 방한해 달라고 요청했고, 니카이 간사장은 이에 응할 의향을 나타냈다. 다만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등 역사문제는 화제에 오르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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