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워할 때 떠나는 게 낫다".. DB 김태술, 14년 프로생활 마감

박관규 2021. 5. 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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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할 때 떠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원주 DB 포인트가드 김태술(37)이 14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

김태술은 "10분씩이라면 1~2년 정도 더 뛸 수 있는 힘이 남아있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아쉬워할 때 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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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은퇴 발표
14년간의 프로 생활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한 김태술. 한국일보 자료사진

“아쉬워할 때 떠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원주 DB 포인트가드 김태술(37)이 14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

DB 구단은 13일 김태술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태술은 부산 동아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2007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서울 SK에 입단해 프로에서 12시즌을 뛰었다.

통산 520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7.7점, 4.5어시스트를 올렸다. 또 통산어시스트 2,335개(7위), 스틸 720개(9위)를 기록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남자농구 대표팀에 합류해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김태술은 “10분씩이라면 1~2년 정도 더 뛸 수 있는 힘이 남아있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아쉬워할 때 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김태술은 프로 입단과 동시에 강동희, 이상민, 김승현 등 국내 대표 포인트가드 계보를 이을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 데뷔 첫 시즌 41경기 평균 34분 51초를 뛰며 10.7점, 7.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고,

2009년 이적한 안양 KT&G(현 KGC인삼공사)에서 2011~12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후 전주 KCC로 서울 삼성을 거쳐 2019~20시즌 DB에 입단해 팀이 정규리그 공동 1위에 오르는데 힘을 보탰다.

김태술은 “당장 지도자를 할 생각은 없으며, 프로선수 생활을 하느라 평소 경험하지 못한 여러 분야에 대해 많이 배우고 싶다”며 “팬들께 받은 과분한 성원과 사랑을 평생 간직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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