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키드' 김태술, 현역 은퇴 선언.."아쉬움 남을 때 떠난다"

이석무 2021. 5. 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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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매직키드' 김태술(38·원주DB)이 14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치고 정든 코트를 떠난다.

김태술은 15일 소속팀 원주 DB 구단을 통해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김태술은 "지금까지 현역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지도자분들, 구단관계자, 팀동료들,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팬분들께 감사하다"면서 "무엇보다 팬들에게 받은 과분한 성원과 사랑은 평생 간직하며 살겠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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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김태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농구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매직키드’ 김태술(38·원주DB)이 14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치고 정든 코트를 떠난다.

김태술은 15일 소속팀 원주 DB 구단을 통해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김태술은 “사실 10분씩이라면 1~2년 정도 더 뛸 수 있는 힘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잡아주고 아쉬워 할 때 가는게 낫지 않을까 해서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도자는 당장 마음에 없고 앞으로는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면서 “그동안 프로생활을 하며 평소에 못해봤던 여러 분야를 많이 배우고 경험해보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부산동아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2007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서울 SK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한 김태술은 그해 51경기에서 평균 34분 51초를 뛰면서 10.7점, 7.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2009년 안양 KGC인삼공사로 팀을 옮긴 뒤에는 2011~12시즌 개인적으로 첫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2019~20시즌 DB로 이적해 옛 스승 이상범 감독과 재회한 김태술은 그해 DB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김태술은 프로에서 14시즌 동안 뛰면서 통산 520경기에 출전해 평균 7.7점,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통산 어시스트 부문 7위(2335개), 스틸 9위(720개)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술은 “지금까지 현역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지도자분들, 구단관계자, 팀동료들,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팬분들께 감사하다”면서 “무엇보다 팬들에게 받은 과분한 성원과 사랑은 평생 간직하며 살겠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태술 선수의 은퇴식은 추후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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