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쾌투에 "2019년 182⅔이닝에 다가간다면, 엄청난 가치"

입력 2021. 5. 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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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가 그 정도까지 다가갈 수 있다면, 이 로테이션에서 엄청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3승(2패)을 거뒀다.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서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평균자책점도 2점대(2.95)로 내렸다.

류현진은 가벼운 엉덩이 통증을 털어내고 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서 돌아왔다. 시즌 2승을 챙겼으나 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구속과 커맨드 모두 류현진답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류현진은 전형적인 류현진이었다. 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에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 커브 조합이 돋보였다. MLB.com은 "류현진이 돌아왔다. 그의 고전적이고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본 지 거의 한 달만이었다. 체인지업과 커브로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렸고 약한 타구를 맞으며 94개의 투구로 7이닝을 효율적으로 막았다"라고 했다.

류현진의 이날 활약을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보기도 했다. 우선 MLB.com은 "포스트시즌 진출 다툼이 팽팽해지기 시작하면서 토론토가 필요한, 에이스 활약의 완벽한 예시였다. 토론토가 승리하기 위해 라인업, 혹은 타자 개인에게 기대거나 만능 불펜의 활약이 필요했다. 이날은 류현진이 토론토의 승리를 이끌었다. 5안타에도 승리한 토론토로선 반가운 변화"라고 했다. 그만큼 압도적 에이스의 가치는 상당하다.


또한, 류현진의 7이닝에도 주목했다. 4월 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에 이어 약 1개월만에 7이닝 투구를 했다. 당시에는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날은 승리를 따냈다.

MLB.com은 "류현진이 평균구속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더라도 올 시즌 경기를 통해 얼마나 편안한 모습을 보일 것인지에 대해 낙관할 것이다. 류현진은 2013년 LA 다저스 시절 192이닝으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 LA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던 2019년에 182⅔이닝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 이 숫자에 도달하는 건 지난해 단축시즌에서 벗어난 상황이라 힘들겠지만, 그가 그 정도까지 다가갈 수 있다면 그는 이 로테이션에서 엄청난 가치가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실제 토론토에는 류현진을 제외하면 안정적으로 6~7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가 없다. 올해 7경기서 39⅔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이 앞으로 약 20경기서 6~7이닝을 꾸준히 소화하면 180이닝에 최대한 다가설 수 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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