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트럼프가 지연시킨 '기후변화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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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연시킨 기후변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BBC는 13일 미 환경보호청(EPA)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재임시 EPA의 기후변화 지표 웹사이트는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처럼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EPA 공보관은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 오바마 시절에도 한 번도 지구온난화가 인간활동에서 기인한다고 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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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13일 미 환경보호청(EPA)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취임 당시인 2017년부터 발표가 미뤄져왔다.
EPA는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기후변화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인간때문에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인간이 기후변화를 초래했다는 데 오랫동안 회의적 입장을 밝혀왔다.
트럼프 재임시 EPA의 기후변화 지표 웹사이트는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처럼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이번 보고서는 빙하가 줄어들고 해수면이 상승하며 홍수가 증가하는 정도를 도표로 나타냈다.
EPA 공보관은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 오바마 시절에도 한 번도 지구온난화가 인간활동에서 기인한다고 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탈퇴했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 파리협약에 취임 직후 재가입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특히 대서양과 멕시코만의 해안지역 도시에서 홍수가 더 흔해지고 있다며 홍수가 현재 조사된 도시들에서 1950년대보다 5배나 더 흔하다고 지적했다.
또 북극해 얼음이 점점 얇아지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북극해 얼음의 양이 사상 두 번째로 적었다.
바다 온도는 지난해 기록적인 최고치였고, 물은 최근 10년 동안 더 산성화됐다.
산불과 꽃가루 시즌은 모두 일찍 시작되고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
폭염은 1960년대보다 3배 이상 자주 발생하고 있고, 여름철 에너지 사용량은 1973년 이후 거의 두 배 증가했다.
2015년에는 에어컨이 미국 가정의 평균 에너지 소비량의 1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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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고영호 기자] news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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