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시대 시트 경쟁력 높이는 현대차

장우진 2021. 5. 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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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내 자동차 시트 사업을 담당하는 현대트랜시스가 미래차 시대 대응을 위해 시트부품 제조 공장 신설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래 모빌리티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전용 전기차 출시, 차량반도체 내재화 추진에 이어 시트 분야에서도 미래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여기에 현대트랜시스는 시트 부문에서 미래차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 미래 모빌리티 기업 전환에 전사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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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동탄시트연구센터.<현대트랜시스 홈페이지>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내 자동차 시트 사업을 담당하는 현대트랜시스가 미래차 시대 대응을 위해 시트부품 제조 공장 신설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래 모빌리티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전용 전기차 출시, 차량반도체 내재화 추진에 이어 시트 분야에서도 미래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오는 28일 자회사인 현대엠시트가 단행하는 1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164억6900만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는 현대엠시트 지분율 99.81%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 완전 모회사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은 현대엠시트가 경북 경주에 신설하는 시트부품 제조 공장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이다. 총 투자 규모는 281억원으로, 나머지 자금은 자체 자금을 조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엠시트는 지난 2월 경북도, 경주시와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엠시트는 현재 충남 아산과 울산시에 시트 공장을 두고 있다. 생산 능력(케파)은 아산이 연 48만개, 울산은 연 14만개 규모이며, 경주 공장 케파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현대트랜시스는 경기 동탄에 위치한 시트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시트 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번 공장 신설은 전체 생산 규모를 확대함과 동시에 등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관련 시트 개발에 힘을 싣기 위한 목적이다. 현대트랜시스는 현재 시트 경량화를 통한 공간 활용성 및 연료효율 개선, 친환경 소재 사용 확대 등에 주안을 두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제품 질 향상과 함께 생산 규모를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경량화와 관련해서는 최근 커버링 일체형 시트 백보드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검증 단계를 거쳐 조만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기술은 1열 시트의 백보드(뒷면)를 기존 플라스틱 사출 소재가 아닌 새로운 소재를 활용한 방식이다. 현재는 사출 제품을 조립해 끼워넣는 방식이어서 부품도 그만큼 많이 필요하지만, 이번 커버링 일체형 기술은 백보드를 시트 커버링(겉면)과 봉제하는 방식이어서 부품 수가 줄고 마감도 보다 매끄러워지게 된다. 이로 인해 시트 무게가 줄고 부피가 작아져 전기차에 적용될 경우 실내 공간과 주행거리를 더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대트랜시스는 또 비행기 1등석과 같은 릴랙션 시트, 180도 회전이 되는 스위블링 시트, 앞위로 이동 가능한 롱레일 시트 등도 보다 진화한 형태로 개발 중에 있어 자율주행차 시대에서의 공간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밖에 친환경 소재 사용을 늘리면서 탄소제로 정책에도 발을 맞춰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모델을 처음 선보였고, 현대모비스는 작년말 현대오트론의 반도체 사업부분을 인수하며 반도체 수급 내재화 작업에 돌입했다. 여기에 현대트랜시스는 시트 부문에서 미래차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 미래 모빌리티 기업 전환에 전사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시트 경량화를 위해 고장력·고강성 제품 등 신소재 활용도를 높이고 결합 부분을 단순화해 부품 수를 줄이는 등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친환경 소재 활용 확대 및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대의 시트 개발에 대한 역량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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