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에이브럼스 "평시 땀 흘려야 전시에 피 안 흘려"

정충신 기자 2021. 5. 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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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초 이임하는 로버트 에이브럼스(사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13일 "평시에 계속해서 땀(훈련)을 흘려야 전시에 피를 흘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동맹재단·주한미군전우회 주최로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환송행사에서 "연합 실사격 훈련 제한 문제, 미군기지에 대한 일상적 접근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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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훈련 제한 해결해야”

대북전단엔 “표현의 자유”

北눈치보는 韓상황 꼬집어

오는 6월 초 이임하는 로버트 에이브럼스(사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13일 “평시에 계속해서 땀(훈련)을 흘려야 전시에 피를 흘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동맹재단·주한미군전우회 주최로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환송행사에서 “연합 실사격 훈련 제한 문제, 미군기지에 대한 일상적 접근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2018년 이후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을 폐지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연합지휘소훈련으로 변경, 실사격훈련을 3년째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어 “어떤 잠재적 세력도 어떤 경우에도 한국에 대한 우리의 방호 의지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며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북한 위협에 외교와 억제를 통해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북한이 중대한 위협을 하는 한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같이 갑시다라는 구호는 그저 선전 문구가 아니다. 동맹에 대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최근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둘러싼 표현의 자유 논란에 대해서도 ‘한·미 공통 가치’를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한·미가 공유하는 가치가 동맹의 버팀목”이라며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집회의 자유, 종교의 자유, 법치주의 등이 자유민주주의의 필수 요소”라며 “한·미 양 국민은 이런 가치들을 소중히 여긴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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