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 '바로 눈 앞에서..' 황제도, 황태자도 놓친 펀플러스(FPX)

이솔 기자 2021. 5. 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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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의 그룹스테이지가 마무리된 지난 12일, 중국 2부리그(LDL)에서는 황제에 이은 황태자가 탄생했다.

황태자의 이름은 바로 YM으로, LPL의 전설적인 탑 라이너 PDD가 소유한 팀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로밍이 빨랐던 FPB가 탑 전투에서 상대의 두 라이너들을 잡아내며 YM에게 완승을 거둔다.

경기시간 5분경 YM이 강력한 우디르-레넥톤 조합으로 상대 탑 라이너 아트록스를 처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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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MSI의 그룹스테이지가 마무리된 지난 12일, 중국 2부리그(LDL)에서는 황제에 이은 황태자가 탄생했다.

황태자의 이름은 바로 YM으로, LPL의 전설적인 탑 라이너 PDD가 소유한 팀이다. YM은 FPX의 2군팀인 FPB를 3-1로 제압하고 후계자 싸움에서 승리했다.

사진=텐센트 제공

1세트에서는 극초반 승부가 갈렸다. YM에서 3분만에 서포터인 노틸러스(커, Ke)가 미드로 로밍을 왔다. 라이즈(샤오차오바오, Xiaocaobao)는 상대 사일러스(케어, Care)를 끌어냈고, 노틸러스와 함께 그를 습격해 한끝 차 승부로 사일러스를 잡아낸다.

발이 풀린 라이즈는 전국을 순회하며 후계자 유세를 했다. 상대팀의 정글 우디르(요우신, Youxin), 탑 아트록스 (샤오라오후, Xiaolaohu)를 거쳐 바텀까지 향한 라이즈는 후계자 투표 1차전에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사진=텐센트 제공

2세트에서는 '오자서'와 그의 주군인 '합려'의 이야기를 연상케 하는 챔피언, '피즈'가 출몰했다.

귀여운 얼굴에 감춰진 무시무시한 창으로 YM을 암살하려고 한 피즈(Care). 하지만 역사는 두 번 반복되지 않았다.

6레벨의 순간 화력, 혹은 적극적인 로밍을 통해 이득을 취해야 하는 피즈와 달리, YM에서 선택한 신드라는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챔피언이다.

하지만 경기시간 14분 피즈가 노린 회심의 '탑 라인 암살'은 상대 서포터가 더 빨리 지원을 오는 바람에 실패했고. 결국 단단한 YM의 방어벽을 뚫지 못한 FPB는 18분 용싸움에서 대패하며 게임을 내준다.

사진=텐센트 제공

3세트에서는 10분 전까지 분당 1킬이 나오는 화끈한 경기가 펼쳐졌으며, 양 팀이 탑-미드에서 각각 카운터격인 챔피언을 상대하게 되었다.

탑에서는 제이스(FPB)-사일러스(YM)라는 매치업이, 미드에서는 카사딘(FPB)-루시안(YM)의 매치업이 펼쳐졌다. 카사딘은 죽지 않으며, 사일러스는 전투를 통해 차근차근 성장해 갔던 양팀, 

그러나 이번에는 로밍이 빨랐던 FPB가 탑 전투에서 상대의 두 라이너들을 잡아내며 YM에게 완승을 거둔다. YM은 이후 23분의 용싸움에서 몰살당하며 3세트를 내준다. 

사진=텐센트 제공

대망의 4세트에는 마치 LPL의 마지막 경기처럼, 초반부터 게임이 크게 기운다.

경기시간 5분경 YM이 강력한 우디르-레넥톤 조합으로 상대 탑 라이너 아트록스를 처치한다. 뒤늦게 올라프가 백업을 왔으나, 도리어 사망하며 2-0으로 일방적인 킬스코어를 내준다.

이어진 7분의 용싸움 직전 탑 라인에서 YM의 레넥톤이 FPB의 아트록스를 상대로 솔로킬을 기록한 뒤, 텔레포트로 용싸움에 합류했다. 결국 FPB는 정글러 우디르를 뺀 나머지가 전사하며 경기가 급속도로 기울게 된다.

7분만에 3천골드 차이를 낸 YM의 앞에서, 사면초가의 처지에 놓인 FPB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그러면 그럴수록 YM과의 차이만 벌어질 뿐이었다.

사진=텐센트 제공

결국 경기시간 18분만에 1만골드 이상의 차이가 벌어지며 FPB는 저항할 힘을 잃었고, YM에게 우승컵을 내준다.

1군도, 2군도 모두 3-1이라는 점수차로 준우승에 머무른 펀플러스는 2021 스프링 시즌 황제 RNG와 황태자 YM의 등극을 눈 앞에서 지켜봐야만 하는 슬픈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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