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의 극찬 "빈티지 류현진, 애틀란타 압도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도 3.30에서 2.95까지 떨어졌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91마일(약 146km)이었지만, 90마일이 넘는 공이 94구 중 6개밖에 안될 정도로 빠른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포심 속구와 주무기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애틀란타의 홈런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류현진의 투구수도 효율적이었다.

5회 홈런이 옥에 티였다. 류현진은 5회 선두타자 콘트리아스에게 체인지업을 세 번 연속 던지다 78.6마일의 낮게 떨어진 체인지업이 통타 당하며 선제 홈런을 얻어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의 추가 실점은 없었고, 이후 터진 타선의 2득점 지원 덕분에 류현진은 3승 요건을 달성할 수 있었다.

경기 후 MLB닷컴의 키건 매터슨 기자는 “류현진이 빈티지한 모습으로 애틀란타를 압도했다”라고 평가했다. 기자는 “류현진은 체인지업과 커브로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면서 직구와 커터로 압도하는 빈티지한 모습을 보였다. 이 노련한 좌완 투수는 94개의 공으로 7이닝을 소화하는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자는 “류현진이 잠깐 부상자 명단에 다녀왔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잘 돌아왔다”라면서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은 현재 부상으로 불안정하다. 다른 투수들이 로테이션에 합류하고 있지만, 이 로테이션은 에이스(류현진) 없이는 불가능하다”라며 류현진을 추어 올렸다. 기자는 “치열한 일정 속에서 토론토가 필요로한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보여준 예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