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文 빠진 '김정은 화보'가 패싱?..北 외교 모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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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13일 북한이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외활동 화보집에 문재인 대통령이 아예 없어 '패싱(무시) 당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북한의 대외관계 논리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소리"라고 일갈했다.
북한 내 대내외 활동은 엄격히 구분되는데, 북한의 '대외관계'를 다룬 화보집에 문 대통령이 등장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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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화보집에 文 빠진 이유 직접 설명
일부 패싱 지적에 "모르는 소리"라며 비판
"남북, 대외관계 아냐" 文 없는 것 당연 일갈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13일 북한이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외활동 화보집에 문재인 대통령이 아예 없어 ‘패싱(무시) 당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북한의 대외관계 논리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소리”라고 일갈했다.
북한 내 대내외 활동은 엄격히 구분되는데, 북한의 ‘대외관계’를 다룬 화보집에 문 대통령이 등장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정 수석부의장은 1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전화 출연해 “남북관계는 대외관계 속에 포함이 안 된다. 길게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며 이 같이 잘라 말했다. 북한 대내외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패싱’ 이야기를 꺼낼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 정상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김 위원장을 부각해 자국 위상을 높이는 한편, 한국 정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정 부의장은 “남북관계에는 북한의 외교부가 안 나온다. 통일전선부가 한다”며 “우리도 남북관계를 외교부가 안 하고 통일부가 따로 하지 않나. 그러니까 남북관계는 대외관계 속에 포함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화보집을 보니까 ‘내가 트럼프하고도 만났다’. ‘내가 트럼프, 시진핑, 푸틴, 이런 사람들하고, 세계 3대 강국의 지도자들하고 맞먹었다’ 이런 뜻”이라며 “그걸 자랑하려고 하는 거지, 문 대통령을 패싱했다, 남북관계가 경색됐기 때문에 빠졌다, 그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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