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방문한 美정보국장, 北접촉 가능성 낮아..靑 예방 조율 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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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3일 비무장지대(DMZ)를 찾았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헤인스 국장이 북측 인사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 정보기관 수장의 일정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가 확인해 드릴 사항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헤인스 국장은 방한 기간 중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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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서 북한 인사 접촉 가능성? 통일부 당국자 "확인 불가"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방한 중인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3일 비무장지대(DMZ)를 찾았다.
이날 정부소식통에 따르면 헤인스 국장은 이날 오전 통일대교를 건너 DMZ로 이동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등을 둘러볼 가능성도 있다.
헤인스 국장이 남북 접경지역인 DMZ를 찾는 것만으로도 북한에게 보내는 간접적 대북메시지가 될 수도 있어 주목된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새로운 대북 정책을 북한에게 설명하기 위해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했다.
아울러 헤인스 국장이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접촉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헤인스 국장이 북측 인사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 정보기관 수장의 일정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가 확인해 드릴 사항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외부와의 접촉도 최대한 자제하며, 지난해 1월부터 북중 국경을 봉쇄했다. 이러한 북측의 방역 조치들로 미뤄 이번 헤인스 국장의 DMZ·판문점 등의 방문 시에도 북측과의 만남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현재 북미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북측의 입장에서 헤인스 국장 급에 맞는 인사를 보내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헤인스 국장의 실무진 차원에서 북측과 접촉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헤인스 국장은 방한 기간 중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방문 일정이 성사된다면, 이 자리에서는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새 대북 정책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는 2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헤인스 국장은 이번 방한 중에 통일부 관계자와의 면담 계획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헤인스 국장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회담을 했다. 이어 전날인 오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및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일본 내각정보관과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를 마치고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 오산 공군지기를 통해 한국으로 이동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헤인스 국장의 일본, 한국 방문이 한미일 3국 공조를 부각하는 동시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관측도 제시한다.
한편 헤인스 국장은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미국 내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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