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테베스 꽁꽁 묶은 17세 브라질 수비수 카이키 눈독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5. 13. 11:10
[스포츠경향]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브라질의 샛별 수비수 카이키(산투스)를 주목하고 있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스트레티뉴스는 13일 “맨유가 브라질 산투스의 10대 청년 카이키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브라질 산투스 유스팀에 합류한 만 17세의 카이키는 최근 남미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카이키는 12일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보카 주니어스전에서 맨유 출신의 베테랑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를 꽁꽁 묶어 큰 관심을 모았다.
산투스는 보카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는데 남미 매체는 카이키를 승리의 숨은 주역으로 꼽았다. 카이키는 공간을 줄이고 상대를 압박하면서 테베스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게 했다. 산투스 팬들은 “원더키드가 테베스를 침묵시켰다”며 흥분했다. 아직 성장기인 카이키는 184㎝의 센터백으로 기술과 피지컬을 두루 갖춰 장래가 촉망된다.
맨유는 이 샛별 수비수에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영입전은 이미 물밑에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빅클럽들의 레이다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현지 매체 ‘가제타 에스포르티바’는 “맨유 뿐 아니라 아스널, 첼시, 아약스, 유벤투스 등도 매우 열성적이다”고 전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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