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m까지 원활한데.." 최전방 대체자 없는 포항, 결국 타쉬다

박준범 2021. 5. 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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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보리스 타쉬(28)가 해결해줘야 한다.

포항 스틸러스의 기다림이 계속되고 있다.

타쉬는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0분을 소화하고, 임상협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타쉬가 없을 때 포항은 이승모, 송민규 등을 최전방에 기용하는 '제로톱' 전술을 쓰고 있으나 한계는 분명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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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공격수 타쉬(가운데)가 12일 인천전에서 득점에 실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결국은 보리스 타쉬(28)가 해결해줘야 한다.

포항 스틸러스의 기다림이 계속되고 있다. 공격수 타쉬가 터질 듯 터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를 대체할 최전방 공격 자원이 마땅한 것도 아니다. 포항은 1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7경기 무패(3승4무) 행진은 이어갔지만, 득점력은 아쉬웠다. 신진호의 그림 같은 프리킥 득점이 없었다면, 승점 3을 헌납할 수도 있었다.

포항의 이날 점유율은 65%였고 전체 슛 17개, 유효 슛은 7개였으나 끝내 필드골을 만들지 못했다. 타쉬는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0분을 소화하고, 임상협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그는 슛을 3차례 시도했으나 유효 슛은 없었다. 타쉬는 10라운드 광주FC전에서 기록한 페널티킥이 유일한 득점이다. 12경기에서 683분을 소화했는데 필드골이 아직 없다. 타쉬의 평가전 또는 자체 청백전에서 활약은 나쁘지 않은데, 실전 감각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K리그의 끈적하고 거친 수비에 적잖이 당황했고 스스로 해결법을 찾는 데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포항은 순위가 떨어지지 않고 6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송민규(5골)와 임상협(3골)의 고군분투가 있다. 김기동 감독이나 구단은 타쉬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기를 바라고 있다. 사실 마땅한 대체자도 없다. 기대를 모았던 신예 공격수 이호재는 엔트리 진입조차 어려운 현실이다. 타쉬가 없을 때 포항은 이승모, 송민규 등을 최전방에 기용하는 ‘제로톱’ 전술을 쓰고 있으나 한계는 분명 존재한다.

지난 시즌 화끈한 공격력으로 득점 1위(56골)에 올랐던 포항은 올시즌 15경기에서 15골로, 경기당 딱 한 골만 넣고 있다. 득점은 리그 8위다. 전체 슛(182개)은 2위고, 유효 슛(57개) 역시 3위에 올라 있다. 공격 전개는 나쁘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결국 마무리다. 김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해결방법보다는 훈련이 필요하다. 70m까지는 만드는 과정이 원활한데 그런 부분에서 계속 만들어가야 한다. 마무리는 어느 팀 감독이라도 고민할 것이다.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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