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1분기 역대급 실적, 영업익 1897억원..순익 41% 껑충
현대해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26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0% 수준인 368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3.1% 증가한 1897억원으로, 보험영업에서 1212억원 손실이 났지만 투자이익으로 3109억원을 벌었다.
원수보험료에 해당하는 매출액은 6.8% 신장한 3조7082억원을 나타냈다.
이번 깜짝 실적은 손해율 개선에서 크게 기인했다.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6%로 전년 동기 대비 4.7%포인트 낮아졌으며, 여기에 자동차 보험료 인상 효과도 작용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일반, 장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뿐만 아니라, 사업비율 또한 개선됨에 따라 보험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4억원 개선됐다"며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해상은 일반, 장기, 자동차보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손해율이 개선되며 전체 손해율이 2.6%포인트 개선됐다.
사업비율(19.9%)도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개선됨에 따라 합산비율은 3.4%포인트 하락한 103.6%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반보험은 큰 고액사고 없이 합산비율이 약 7%포인트 개선됐다. 자동차보험의 경우도 보험료 요율 인상 효과 지속과 인터넷 채널 성장에 따른 사업비율 하락으로 합산비율이 96.5%를 나타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은 보험영업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점이 100%인데 이에 근접하거나 밑돌 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해상 측은 "올해 1분기(3월말) 기준 자동차 보험 내 인터넷 채널 구성비는 약 21%로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인터넷 채널)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사업비율은 이에 비례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자동차 보험 합산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12분 현재 현대해상은 실적 개선 효과로 전일 대비 3.77% 오른 2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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