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에 통유리 트램.. 불곰·호랑이 손잡힐듯 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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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개장 45년을 맞은 에버랜드가 14일 차량을 타고 들어가 맹수들을 관찰하는 사파리월드에 기존의 버스 대신 개방감이 극대화된 무궤도 차량 '사파리월드 와일드 트램'을 새로 제작해 투입한다.
새로 제작한 와일드 트램은 기존 사파리 버스와는 달리 기관차가 끌고 가는 무동력 열차처럼, 312마력 엔진을 장착한 SUV 견인차가 관람객을 태운 채 끌고 가는 무동력 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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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장 45주년 맞은 에버랜드
사파리 버스 대신 새 투어車
견인SUV가 무동력車 끌어
발끝~천장 전면 5겹 방탄창
시야 확 키워 몰입감 극대화
하이에나 등 50여마리 맹수
더 실감나게 관찰할 수 있어
올해로 개장 45년을 맞은 에버랜드가 14일 차량을 타고 들어가 맹수들을 관찰하는 사파리월드에 기존의 버스 대신 개방감이 극대화된 무궤도 차량 ‘사파리월드 와일드 트램’을 새로 제작해 투입한다. 새로 제작한 와일드 트램은 기존 사파리 버스와는 달리 기관차가 끌고 가는 무동력 열차처럼, 312마력 엔진을 장착한 SUV 견인차가 관람객을 태운 채 끌고 가는 무동력 트램이다.
와일드 트램이 기존의 사파리 버스를 단번에 압도하는 건 극대화된 시야와 개방감이다. 관람객이 탑승하는 트램 차량은 발끝부터 천장까지 투명 통창으로 설계됐다. 동력장치가 없는 트램이어서 개방감을 강조하는 자유로운 설계가 가능했다. 트램의 지상고를 크게 낮춰 관람객의 눈높이를 낮게 조절한 것도 맹수 관찰의 실감을 더해주는 요소다. 사파리에서 시야의 높낮이는 몰입감에 크게 영향을 준다. 와일드 트램 좌석에 앉았을 때 성인 평균 눈높이는 지상에서 1.6m. 서 있을 때의 눈높이와 큰 차이가 없다. 기존의 사파리 버스 탑승자의 눈높이는 2.2m였다. 80cm 높이 차이지만, 맹수관람 시 긴장감과 몰입감은 하늘과 땅 차이다.
와일드 트램은 견인차에 2대를 연결해 운행하는데 대당 28개 좌석을 갖추고 있어 1회 운행 시 최대 56명이 이용할 수 있다. 호랑이, 밀리터리, 게임 등 다양한 콘셉트로 외부를 디자인한 6대의 트램이 번갈아가면서 운행한다. 트램 차량 유리는 일반 강화유리보다 충격 흡수도가 150배 높은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5겹 특수 방탄유리라 맹수들의 돌발 행동에도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게 에버랜드 측의 설명이다.
에버랜드는 사파리 트램 오픈을 기념해 오는 6월 20일까지 SNS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파리 트램을 탑승하며 맹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아웃도어용품, 커피 쿠폰 등을 선물한다.
새로운 사파리 트램을 타고 진행되는 사파리월드 투어는 약 20분간 진행되는데 3만4000㎡(10만3000여 평) 규모의 사파리월드에 서식하는 7종 50여 마리의 동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사파리월드는 호랑이 사파리, 사자 사파리, 곰 사파리 등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각 구역에는 멸종위기 1급 동물인 한국호랑이부터 사자와 대형 불곰까지 다양한 맹수 등이 있다. 희귀동물인 백사자와 반달가슴곰, 하이에나 등도 볼 수 있다. 사파리월드 건너편에는 초식동물 관람 공간인 로스트 밸리의 기린, 얼룩말 등도 보인다. 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트램을 운전하는 드라이버가 음향시스템을 통해 각 동물에 대한 설명과 동물의 서열 관계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들려주며 사파리 탐험을 돕는다.
에버랜드의 사파리월드는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장한 사파리로 1976년 ‘자연농원’ 개장 시 문을 열었다. 개장 당시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던 명실상부한 ‘킬러 콘텐츠’였다. 사파리 버스 모습은 계속 변화해오긴 했지만 개장 당시부터 지금처럼 버스를 타고 맹수를 관찰하는 형태로 시작했다. 에버랜드의 사파리월드는 개장 이후 지금까지 8400여만 명이 이용해 단일 시설로 최다 관람객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 2013년에는 사파리월드 옆에 초식동물들이 서식하는 약 4만1000㎡(12만4000여 평) 규모의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를 열어 2개의 사파리를 운영하고 있다.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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