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캐디백' 매던 이성관 도전 "묵묵히 최선 다하면 기회는 찾아올 것"

김진회 2021. 5. 13. 1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또 한 명의 '캐디'였던 선수가 묵묵히 새로운 꿈을 향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 남자골프의 맏형' 최경주(51·SK텔레콤)가 최근 국내 대회를 치를 때마다 그의 옆을 지켰던 이성관(31)이다.

이성관은 "'스릭슨투어'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둬 202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라며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하게 되는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싶은 바람도 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9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최경주의 캐디로 대회에 참가한 이성관. 사진제공=KPGA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PGA 코리안투어에서 또 한 명의 '캐디'였던 선수가 묵묵히 새로운 꿈을 향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 남자골프의 맏형' 최경주(51·SK텔레콤)가 최근 국내 대회를 치를 때마다 그의 옆을 지켰던 이성관(31)이다.

15세 때 처음으로 골프채를 손에 잡은 이성관은 집안 재정 악화로 한 동안 골프를 그만뒀다. 2009년 해병대로 군 입대 뒤 2011년 전역한 그는 이후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의 캐디로 근무하며 골프 선수의 꿈을 이어갔다.

그는 "국가 유공자 집안으로 군면제를 받은 상황이었지만 아버지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해라'면서 입대를 권유하셨다"며 "군 복무를 마친 뒤에는 군산컨트리클럽의 캐디로 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캐디 생활을 하는 동안 이성관은 2016년 KPGA 프로(준회원), 2017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며 골프와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2006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강지만(45)을 만났고, 2017년부터 강지만의 전담 캐디로 활동했다. 당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강지만은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와 함께 연습라운드를 하게 됐는데 이성관과 최경주의 인연은 그 때부터 시작됐다.

이성관은 "강지만 선수가 최경주 선수에게 '이 친구가 골프선수로서 상당히 큰 재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후 최경주재단에 소속되면서 골프 선수의 꿈을 다시 이어갈 수 있었다"며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인해 정식 레슨을 받은 적이 없지만 최경주재단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스승이자 은인인 강지만 선수, 최경주 선수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한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이성관. 사진제공=KPGA

주로 2부투어인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던 이성관은 최경주의 권유로 2018년과 2019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최경주의 캐디로 대회에 출전했다. 이에 대해 이성관은 "캐디로 참가했지만 최경주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경기 운영 방법, 벙커샷 등 많은 것을 배웠다"며 "실전에서 따라해 보기도 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 최종전에서 공동 70위의 성적을 적어낸 이성관은 현재 시드 대기자 신분이다.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KPGA 군산CC 오픈'에서는 모두 월요예선에 나서며 대회 출전권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각각 공동 56위와 공동 18위의 성적을 적어내며 가능성을 보인 이성관은 당분간 '스릭슨투어'에 전념하며 KPGA 코리안투어의 월요예선이 실시될 때 마다 참가할 계획이다. 이성관은 "'스릭슨투어'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둬 202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라며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하게 되는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싶은 바람도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 골프를 시작하고 골프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0만원 '고반발' 골프 풀세트 72%할인 10세트 한정판매!
유명 배우와 이혼 후 실종된 섹시 모델, 노숙자로 발견 ‘충격’
'생활고 탈출' 슬리피, 수억 원대 롤스로이스 줘도 안 바꿀 애마 자랑
김민경 “7만원에 서울 상경, 생리대 살 돈도 없었다”
“14살 때 주인집 아들한테 당해” 김혜선, 눈물의 과거사 (광자매)
고은아, 집 불시 습격한 미르에 격노 “남자랑 있었으면 어쩔 뻔 했어”
500만원대 최고급 '브람스 안마의자' 100만원대, 20대 한정판매
5월, 가정의 달, 부모님 '선물 1위!' 만족도 100%~
'로봇청소기' 38% 할인! '먼지' 제로! 물청소도 OK~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