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가전제품 10% 환급' 챙겨야 할 A to Z

김혜민 기자 입력 2021. 5. 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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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13일)도 김혜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김 기자, 오늘은 생활 속에 꿀팁을 전해주신다고 하는데 가전제품 구매 비용 지원 사업이라는 게 있었네요, 그런데 이게 올해 다시 시작된다고요?

<기자>

작년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등급의 가전제품을 사면 정부가 지원금을 주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인기가 되게 많아서 예산이 일찍 소진됐고요, 사업이 종료돼서 아쉬워했던 분들 많았습니다.

이게 올해 다시 시작됐습니다. 오늘 자세히 설명해 드릴 테니까 대상에 해당하는 분들은 꼭 신청해서 지원금 받으시길 바랍니다.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매한 비용의 10%를 가구 당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을 해줍니다.

여러 번 쪼개서 신청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100만 원짜리 가전제품 구매하면 여기서 10%, 10만 원 할인받고 그럼 20만 원이 남아 있잖아요, 이건 다음에 다른 가전제품 살 때 또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가구마다 30만 원 지원금 다 채울 때까지 여러 번 신청할 수 있는 거죠.

또 올해 4월 23일부터 구매한 전자제품만 해당이 됩니다.

결제가 23일 이후여야 하고요, 그전에 결제해놓고 설치하는 날짜가 23일 이후라도 이건 안 됩니다.

<앵커>

김 기자, 그러면 어쨌든 23일 이후에 가전제품 사서 결제하는 사람들은 다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 작년처럼 모두가 다 받을 수 있는 겁니까? 아니면 대상이 좀 제한되는 겁니까?

<기자>

이 부분이 중요한데요, 이번에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위축된 소비 촉진한다고 온 국민을 대상으로 했거든요, 올해는 지원 대상이 확 줄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에서 복지 할인받는 고객들과 대상이 같은데요, 자금 나오는 그래픽 보시면 우선 5명 이상이 함께 사는 대가족과 태어난 지 3년 미만인 아이가 있는 가정, 아니면 자녀가 3명 이상이거나 손자가 3명 이상인 가족이 이 대상에 들어갑니다.

장애인과 유공자,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도 모두 포함되고요, 사회복지시설이나, 생명유지장치를 사용하는 식구가 있는 가족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상이 한정되다 보니까 작년보다 예산은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빨리 소진될 것 같지는 않다고 합니다.

이 사업을 시행하는 한국전력공사에 제가 언제쯤 이 사업이 종료될 걸로 예상하는지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그래도 내년까지는 남아 있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앵커>

대상이 되시는 분들은 좀 여유 있게 신청하셔도 되겠네요. 지금까지는 대상 알아봤고요. 그러면 어떤 가전제품이 또 지원받을 수 있는 대상인지 궁금한데 아까 우리 고효율 전자제품이라 그랬잖아요. 그러면 1등급 이런 것만 해당되는 겁니까?

<기자>

대부분 1등급 전자제품이 해당되지만, 예외가 좀 있습니다.

예외인 것만 따로 뽑아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에어컨은 벽걸이형은 1등급만 가능한데요, 그 외에 스탠드형 같은 건 3등급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드럼 세탁기 말고 그냥 일반 세탁기, 이건 2등급까지 지원금을 주고요.

청소기는 요즘 무선이 많이 나오죠. 그런데 무선은 소비효율을 측정하는 공인된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외됐고 유선 청소기만 3등급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빠졌던 건조기가 올해에는 지원 대상에 포함이 됐습니다.

사고 싶은 전자제품 있는데 지원 대상에 들어가는지 헷갈리신다면 사업 신청 홈페이지 들어가셔서 지원대상 제품 검색을 할 수 있거든요, 여기에 모델명 한 번 넣어보시면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효율 등급 라벨에 있는 '적용기준 시행일'이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냉장고의 경우는 2018년 4월 1일이고 에어컨은 2018년 10월 1일입니다.

이 날짜 이후 제품부터 적용이 되는 거니까 사실 때 이것도 꼭 함께 확인하셔야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 기자, 이제 마지막으로 그러면 어떻게 신청하면 되는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우선 인터넷에서 구매했거나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것 모두 해당이 됩니다.

구매하실 때 업체에 '거래내역서'라는 걸 달라고 하셔야 하는데요, 거래내역서에 구매자 이름이 나옵니다. 지원금 신청인과 이 이름이 같아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제품마다 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 명판이 붙어 있는데요, 이 사진도 필요합니다.

또 구매 영수증과 등본까지 준비하면 이제 서류는 다 완성이 된 것입니다.

서류 제출은 '한전 고효율 가전제품' 이렇게 포털사이트에 검색해서 들어가셔서 거기 안내가 나오거든요, 그대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지원금 대상인 분들은 꼭 신청하셔서 혜택 보셨으면 합니다.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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