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 자전거, 엘리베이터 안에서 폭발.. 5명 부상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시의 한 주택가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전기 자전거가 화재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5개월 영아를 포함해 5명이 화상을 입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 34분쯤 이 엘리베이터 안에는 5명이 타고 있었다. 젊은 남성 3명과 중년 여성 1명, 그리고 이 여성이 품에 안고 있던 생후 5개월의 손녀였다.
CCTV 영상을 보면,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 직후 남성 승객 중 1명이 엘리베이터에 가지고 들어온 전기 자전거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한다. 승객들이 당황하는 순간 전기 자전거가 폭발하며 순식간에 엘리베이터 전체가 화염과 연기로 휩싸인다.
이 사고로 인해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특히 중년 여성 양시우칭(55)과 손녀는 중상을 입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시우칭은 전신 피부 75%에 화상을 입었고, 아기 역시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전기 자전거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교통수단 중 하나지만, 화재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보도된 전기 자전거 화재 사고만 해도 100건 이상이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일으킨 전동 자전거가 불법으로 개조된 것이 아닌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전기 자전거의 속도나 배터리 크기를 법으로 제한하고 있다. 영상 속의 자전거는 시판되는 것보다 바퀴가 더 두껍게 변형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모터 개조 여부는 확실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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