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 35번째 리그 트로피 녹였다..'왜?'

신동훈 기자 2021. 5. 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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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약스가 팬들을 위해 35번째 리그 트로피를 녹이는 선택을 했다.

아약스는 2일(한국시간) 열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1라운드에서 FC에먼에 4-0 승리를 거두며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아약스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은 경기장에 팬들이 없는 기이한 한 해였다. 이에 우리는 리그 트로피를 녹여 42,000명의 팬들을 위한 작은 모형을 주며 영광을 공유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시즌권 보유자들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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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약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아약스가 팬들을 위해 35번째 리그 트로피를 녹이는 선택을 했다.

아약스는 2일(한국시간) 열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1라운드에서 FC에먼에 4-0 승리를 거두며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거둔 2번째 리그 우승이자 통산 35번째 우승이었다.

기록도 압도적이었다. 2위 PSV 아인트호벤과 14점차가 난다. 32경기를 치르는 동안 96골을 넣었는데 이는 팀 최다 득점 1위다. 팀 득점 2위 AZ 알크마르가 70골인 점을 고려하면 아약스가 얼마나 공격력이 뛰어났는지 확인 가능하다. 수비력도 훌륭하다. 21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팀 최소 실점 1위다. 이와 같은 환상적인 공수 밸런스가 아약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

팬들도 거리로 나서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 와중에 아약스 구단은 독특한 결정을 내렸다. 아약스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은 경기장에 팬들이 없는 기이한 한 해였다. 이에 우리는 리그 트로피를 녹여 42,000명의 팬들을 위한 작은 모형을 주며 영광을 공유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시즌권 보유자들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드윈 반 데 사르 아약스 사장은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렀지만 팬들의 열렬한 지지는 언제나 느낄 수 있었다. 경기장으로 가는 길이나 SNS,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응원이 많이 왔다. 이제는 '타이틀은 당신을 위한 것이다'라는 말보다는 직접 행동으로 옮길 때라고 생각했다. 진짜 트로피를 공유하면서 팬들이 우리의 일부임을 느끼도록 해주겠다"고 전했다.

두산 타디치 아약스 주장은 "관중이 없는 경기장에서 뛰는 것은 정말 낯설었다. 구성원 모두 팬들을 그리워했다. 그래서 이 트로피를 팬들에게 바친다. 하루빨리 팬들 앞에서 뛰고 싶다. 견딜 수가 없는 기다림이다"고 말했다.

아약스 시즌권 티켓 보유자들에게 주는 모형의 이름은 '아약스의 한 조각(A Piece Of Ajax)'이다. 네덜란드 축구협회(KNVB)는 아약스의 이와 같은 결정을 지지하며 또다른 리그 우승 트로피를 주어 전시하도록 했다.

사진=아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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