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짜릿한 반전 추리극? 진짜 알짜배기는 성장사[TV와치]

박정민 2021. 5. 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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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이 학생들의 성장기를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윤/연출 김석윤)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를 담은 드라마다.

이에 더해 법을 공부하는 것을 넘어 몸소 법과 정의를 체득하고 있는 '로스쿨'의 학생들의 성장기가 곁들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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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로스쿨'이 학생들의 성장기를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윤/연출 김석윤)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를 담은 드라마다. 극 전개는 서병주(안내상 분) 살인사건의 전말을 찾기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누가 그를 죽인 진범인지 매회 다른 인물이 지목되며 짜릿한 반전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더해 법을 공부하는 것을 넘어 몸소 법과 정의를 체득하고 있는 '로스쿨'의 학생들의 성장기가 곁들여져 있다.

먼저 강솔A(류혜영 분)는 '로스쿨'에서 따뜻한 성정과 열정으로 가장 큰 성장사를 보여주고 있는 인물이다. 특별전형(차상위계층)으로 입학한 강솔A는 형편없는 성적으로 늘 골머리를 앓는다. 유급만은 피하겠다는 목표로 시험에 몰두하면서도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언제든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자 한다. '로스쿨' 사람들은 이를 두고 '오지랖'이라고 표현하지만, 강솔A가 지닌 오지랖은 남들과 다른 그만의 차별점이자 성장의 동력이다.

전예슬(고윤정 분)은 아이러니하게도 남자친구 고영창(이휘종 분)에게 데이트 폭력, 협박을 당하며 한층 성숙해졌다. 법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임에도 자신이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쉽사리 인정하지 못하는 예슬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예슬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피하지 않고 부딪히면서 성장하고 있다. 법을 공부만 하는 것과 실제는 너무 달랐다고 인정하는 솔직함은 예슬이 지닌 가장 큰 무기다. 고영창의 협박으로 양종훈에 대한 위증을 결심했지만 양심을 선택한 예슬의 행보는 진짜 법조인이 되기 위한 첫 걸음이었다.

아직 자기 자신이 더 중요한 사람도 있다. 바로 강솔B(이수경 분)와 유승재(현우 분)가 그 주인공. 강솔B는 자신이 알고 있는 증거를 이용해 항상 누군가와 거래를 하고자 한다. 진형우(박혁권 분) 검사가 그를 두고 법꾸라지가 될 인물이라고 지레짐작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승재 역시 서병재가 죽던 날 양종훈과 있었다는 사실을 끝내 증언하지 않았다. 증인이 되기 위해선 자신이 시험 문제를 빼돌리려 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야 했기 때문이다.

'로스쿨' 속 세상은 이들이 졸업 후 맞닥트릴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법을 공부하는 나 역시 가해자가 될 수도,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체득하고 있는 것.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사건에 얽힌 이해관계를 떠나 양심의 선택을 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함께 배우고 있다.

한편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월 12일 방송된 '로스쿨' 9회는 전국가구기준 시청률 5.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사진=JTBC 제공)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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