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학살 주범 카라지치 영국 이감..종신형 복역
이현택 기자 2021. 5. 13. 09:42
보스니아 내전 당시 대규모 인종 학살을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보스니아의 도살자’ 라도반 카라지치(76)가 영국으로 이감될 예정이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이감 계획을 밝히며 “카라지치는 대량 학살로 유죄 판결을 받은 몇 안 되는 인물로, 세르비아와 사라예보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UN 측이 보스니아 내전 전범들에 대해 일부 국가들과 범죄인 분산 수감 협약을 맺은 것에서 근거한다. 이번 카라지치의 이감 역시 UN이 영국 측에 카라지치를 수용해 달라고 요청해 이뤄졌으며, 수감 비용은 영국 정부가 부담한다.
카라지치는 1990년대 보스니아 내전 당시 8000명 넘는 인명을 학살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내전 이후 10년 넘게 피신했지만 베오그라드에서 세르비아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이후 그는 국제유고전범재판소에서 재판을 받아 1심서 징역 40년, 항소심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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