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한달여 만에 1130원대 상승..美CPI 충격에 달러 강세

이윤화 2021. 5. 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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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8원 가량 올라 1130원대로 상승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물가 충격에 특히 IT 기업들이 실물 경기 개선과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 비용 상승 등에 취약할 것이라는 인식들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뿐 아니라 대만, 한국 등의 관련 기업에 대한 매도세를 자극했다"면서 "다만 외국인 주식 매도의 규모에 비해 네고(달러 매도) 등 소화되며 환율 상승 속도는 조절되고 있어 오늘 환율은 증시의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며 1130원대 초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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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금리 1.6% 후반대 등락, 달러인덱스 90선 후반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 이어져 낙폭 키워 3140선 후퇴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8원 가량 올라 1130원대로 상승했다.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이어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공포가 더욱 커지자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1.701%까지 치솟으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사진=AFP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5분께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25원(0.64%) 오른 113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오른 1133원에 출발해 1130원 초반대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종가 기준 1130원대를 기록하는 것은 4월 1일(1131.9원) 이후 처음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대, 달러인덱스는 90포인트 후반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12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03%포인트 오른 1.69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증시 종가 수준 보다 0.07% 오른 90.785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지수 모두 2% 내외로 급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9% 내린 3만3587.6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4% 하락한 4063.0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7% 급락한 1만3031.68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도 3.26% 내렸다.

국내 증시는 전일에 이어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됐으나 기관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에 하락 출발한 뒤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69포인트(0.46%) 떨어진 3146.97에 출발했다. 외국인은 1497억원 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45억원 매도 중이다. 기관만 홀로 2045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물가 충격에 특히 IT 기업들이 실물 경기 개선과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 비용 상승 등에 취약할 것이라는 인식들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뿐 아니라 대만, 한국 등의 관련 기업에 대한 매도세를 자극했다“면서 ”다만 외국인 주식 매도의 규모에 비해 네고(달러 매도) 등 소화되며 환율 상승 속도는 조절되고 있어 오늘 환율은 증시의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며 1130원대 초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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