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형, 또 여자친구 언급→박수홍 반격 [종합]

이호영 입력 2021. 5. 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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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형제의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는 중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2일 박수홍의 형 박진홍이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가 공개됐다. 박진홍은 자신이 박수홍의 도움을 받아 매니지먼트 일을 시작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스물여섯 살 때부터 김국진 김용만 박수홍 김수용을 데리고 '감자골' 매니지먼트를 운영했다고.

박수홍에 대해 박진홍은 "정말 착하다. 순수하다. 사기 당하기 쉬운 성격이다. 사회생활을 잘 모른다"고 표현했다. 형제 간 갈등은 여자친구, 보험 문제 등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홍이가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온다고 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가족들과 만나지 못했다. 저나 어머니는 여자친구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그 만남이 불발된 후 지난해 4월 보험을 갖고 수홍이가 제게 문제 제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이) '나 죽으면 탈 수 있는 종신 보험을 들어놨네'라고 하더라. 그래서 전 그거 다 네가 사인 한 거라고 했다. 종신은 1개이고 나머지는 7개는 연금보험이라고 설명을 하는데도 '난 이거 들고 싶지 않았다'고 얘기하며 제게 뭐라 했다"고 덧붙였다. 또 "보험설계사가 다시 수홍이에게 설명해주고 나서야 이해를 하더라. 종신보험은 1개인데 수홍이가 고등학교 동창의 권유로 본인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박수홍의 재산에 대해선 "황당했다. 본인 명의 아파트 3채가 있고 마곡동에도 상가가 있었다. 상가 8개는 수홍이와 제가 반반씩 투자해 설립한 라엘 법인 명의이고 나오는 임대료는 대부분 수홍이의 카드값으로 나가고 있다. 등기부와 카드 사용 내역만 확인해도 바로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진홍은 박수홍 측이 '형이 만남을 피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집으로 찾아오면 된다. 지난해 6월 이후 한 번도 연락을 안 하다가 갑자기 언론을 통해 이야기를 한 거다. 본인이 형(대표)을 자르고서는 안 나타난다고 하는 건 무슨 경우인지"라며 "단 둘이서는 만나고 싶지 않다. 내 말은 안 믿는다"고 주장을 더했다.

횡령에 대해 그는 "개인 통장은 아버지가 관리하셨다. 내가 관리한 건 '수홍이가 돈을 써야 하니 아버지가 은행에 가셔서 이체를 해주세요'라는 것"이라며 "현재 박수홍이 법인 이체에 필요한 공인인증서, OTP 등 다 갖고 있다. 본인이 메디아붐, 라엘 그리고 지금까지의 잉여금 목돈 통장 다 가지고 있다. 마곡동 상가 8채 관리 법인인 라엘지점의 부동산 월세 통장 관련 USB 같은 거 다 본인이 가지고 이체했다"고 주장했다.

가족사에 대해도 입을 열었다. 박진홍은 "부모님도 다 알고 계셨던 부분이다. 이번 일에 대해 아버지는 망치까지 들고 수홍이 집 가서 문 두들기고 하셨다. 수홍이가 부모님과 형제들을 피하고 있다. 여자 친구 부분은 상암동 아파트 주민들도 다 아는 내용"이라며 "수홍이는 착하고 순수하다. 저는 여전히 동생으로서 박수홍을 사랑한다. 하지만 횡령 부분에 있어서 동의하지 못한다.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하기 위해서라도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고 전했다.

이후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늦은 밤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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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박수홍의 친형 인터뷰 관련 박수홍측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박수홍씨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입니다. 11일 보도된 박수홍씨 친형의 인터뷰 관련해 문의가 이어져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드립니다.

1. 박수홍은 지난 4월5일 고소장 접수 직후 보낸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 어떤 언론 접촉 없이 수사기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11일 박진홍씨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하게 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에 따른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2. 해당 매체는 '검찰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고, 마포경찰서도 방문, 문의했지만 관련 내용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저희는 앞서 서울서부지방검찰정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도 마포경찰서에 방문해서 그 내용을 확인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고, 검찰에서는 내부 조사 중으로 피고소인 소환 시기 결정은 검찰 내부 일정에 따릅니다. 고소장 열람은 서부지방검찰청에 가서 '열람신청'을 하면 된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3. 인터뷰 내용은 대다수 의혹과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수홍 측이 어떤 반박을 내놔도 이는 진흙탕 싸움 밖에 되지 않습니다. 더 이상 그런 언론플레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박수홍은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려 합니다.

박진홍 씨가 인터뷰 말미에 "수홍이는 착해요. 그리고 순수합니다. 저는 여전히 동생으로서 박수홍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횡령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하지 못합니다. 동생이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하기 위해서라도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말을 이행해주시길 바랍니다.

4. 인터뷰 내용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사태에 있어서 박수홍은 피해자입니다. 박수홍이 어떤 성품을 가진 사람인지는 박진홍씨 역시 인터뷰를 통해 인정하고 있습니다. 남은 것은 법적 판단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는 것입니다. 박수홍 역시 향후 언론을 통한 어떤 인격적 공격없이 법정에서만 진실을 가리겠습니다. 그것이 부모님과 모든 가족을 위한 길입니다.

2021.5.12. 법무법인 에스 담당변호사 노종언.

iMBC 이호영 |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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