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인플레 공포에 1%대 하락 출발..'3120선'

박정수 2021. 5. 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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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부터 1% 이상 밀리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에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미국 뉴욕 증시를 뒤흔들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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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외인 팔자에 하락 출발
철강·금속, 건설업, 의료정밀 등 약세
시총 상위 대부분 하락..POSCO·카카오 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13일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부터 1% 이상 밀리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에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미국 뉴욕 증시를 뒤흔들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33포인트(1.18%) 내린 3124.3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146.97로 전 거래일(3161.66)보다 하락 출발했다. 사흘째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쇼크에서 기인한 미국발 악재에 영향을 받아 하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현재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의 조기 정책 정상화 시행, 그로 인한 유동성 장세 조기 종료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그 가운데 한국, 미국 등 주요국 모두 지수 레벨이 고점 부근에 있는 만큼 이익 실현 욕구가 높아졌다는 점이 최근 시장 조정의 동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834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95억원, 591억원의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53억원 순매수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인 가운데 철강·금속이 3% 이상 빠지고 있고 건설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증권,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 서비스업, 전기·전자 등이 2%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어 운송장비, 제조업, 음식료품, 화학, 전기가스업, 은행, 섬유·의복, 금융업 등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POSCO(005490), 카카오(035720) 등이 3% 이상 빠지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등이 2%대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28260), NAVER(035420), 현대차(005380) 등은 1% 이상 하락하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3%), 기아(000270)(-0.84%), SK이노베이션(096770)(-0.38%) 등이 약세를 보인다. 반면 셀트리온(068270)(0.38%)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인다.

한편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개장 전 나온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장을 뒤흔들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6%)를 상회했다. 지난 2008년 9월 이후 거의 13년 만의 최고치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9% 내린 3만3587.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4% 떨어진 4063.0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2.67% 내린 1만3031.68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모두 2% 안팎 큰 폭 하락한 것이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26% 내렸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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