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인권침해 정당화위해 올림픽 이용하려는 中 의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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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악용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대니얼 네이들 미 국무부 국제종교자유국장은 이날 기자단에 "우리는 중국의 혐오스러운 인권 기록을 외면할 수 없다"면서 "미국은 올림픽을 인권 침해를 정당화하는 플랫폼으로 사용하려는 중국의 의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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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악용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대니얼 네이들 미 국무부 국제종교자유국장은 이날 기자단에 "우리는 중국의 혐오스러운 인권 기록을 외면할 수 없다"면서 "미국은 올림픽을 인권 침해를 정당화하는 플랫폼으로 사용하려는 중국의 의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들 국장은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어떤 행동을 취할지 고려하고 있다면서 "의회, 동맹국, 파트너, 기타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들 국장의 이날 발언은 미중 관계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로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나 AFP는 미국 선수들은 보이콧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다른 서방 국가들이 보이콧을 지지할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미국 측은 중국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저지르고 있으며 중국 공산당이 사이비종교로 규정하는 신흥종교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임의 구금 등 대규모 인권침해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파룬궁 신자 구금에 관여한 중국 관리와 그의 가족에 대한 비자 제재 부과를 발표했다.
중국은 파룬궁의 세력이 커지자 2009년부터 파룬궁 근절 운동을 시작했다고 AFP는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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